산행이야기

소백산 겨울산행

함께 나누자 2019. 2. 10. 09:07

일시 : 2019. 02. 06. 08:4014:50 (6시간 10)

코스 : 죽령 2연화봉 연화봉 1연화봉 비로봉 삼가리 (17.0km)

음력 정월 초이틀, 설 명절 다음날이다. 산행 기점인 죽령 마루에 도착하니 봄날처럼 포근한 날씨다. 칼바람이 불어야 하는 소백산 능선에는 나뭇가지가 조용하게 잠자고 있다. 바람 한점 불지 않는다. 산행 출발  2.5km 지점인 바람고개 전망대에서 재킷을 벗어야 했고, 장갑을 끼지 않아도 손이 시리지 않았다. 절기상으로 입춘이 지났다 하지만 아직은 겨울인데... 비로사를 지나 비로사 계곡 버드나무에는 새끼손가락 크기만큼의 버들강아지 꽃망울이 돋아 올라 봄이 오고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 지난해 1124일 전국적으로 폭설이 내린 이후, 소백산에는 눈이 내리지 않았다. 습기가 많은 밤에 상고대가 꽃을 피우고, 낮에는 녹아내려 음지 등산로에 눈길을 만들어 주고 있으나 소백산에는 눈이 없다. 눈 없는 소백산의 겨울, 처음인 것 같다. 산행하기 알맞은 날씨 덕분에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산행을 마무리하였다.


죽령마루 (백두대간 제16구간과 제17구간의 분기점으로 통칭되고 있다)


죽령코스 입구 이정표


죽령탐방지원센터 (예년 같으면 이곳에서부터 눈길이 반질반질 하였는데..... 올 겨울에는 눈이 없다)


죽령주차장에서 3.3km지점 (약 1시간 소요)


소백산 제2연화봉 (해발 1,297m) 강우레이더 관측소와 대피소 시설이 있다


제2연화봉을 돌아 연화봉으로 가는 음지에는 눈길이다


토성고리 전망대 (맑은 날에는 멀리 치악산과 백덕산이 조망된다)


토성고리전망대에서 월악산 방면 (월악산 영봉이 잘 보이는 곳이다.)


토성고리전망대에서 연화봉, 제1연화봉, 국망봉, 비로봉이 보인다


음지에는 눈이 녹지않아 빙판길이다


돌아본 강우레이더 관측소


소백산 천문대 관측소


소백산 천문대 전경


소백산 천문대 관측소 (사용하지 않은 관측소 건물인 듯......)


소백산 한국천문연구원과 제2연화봉 강우레이더 관측소


천문대에서 올려다다본 연화봉 정상 (표지석이 보인다)


연화봉 정상 표지석 (해발 1,383m)


연화봉 정상에 설치된 코스별 이정표


소백산 천문대와 제2연화봉 강우레이더 관측소


줌으로 당겨본 소백산 천문대


줌으로 당겨본 강우레이더 관측소 (좌측 건물은 산객을 위한 최신 시설의 대피소)


태양 조형물과 비로봉, 국망봉


눈(雪) 없는 소백산 능선 (기상 이변이다)


연화봉 전망대에 설치된 해시계 (월별로 맞추어 서면 시간을 가늠할 수 있다, 90% 정도)


표지석과 표지석 사이로 도솔봉이.....


연화봉 넘어 비로봉 가는 급경사 음지길에는 아이젠을 착용해야....


제1연화봉 (이곳만 오르면 비로봉까지는 수월한 능선길이다)


제1연화봉 (연화봉보다 11m가 더 높은 1,394m)


제1연화봉을 지나 바람맞이 능선과 비로봉


전망대에서 지나온 길 돌아보며.... (좌측에서 멀리 희미하게 도솔봉, 연화봉, 제2연화봉, 제1연화봉)


금계호수와 삼가리 (올 겨울은 전국 어디에서나 가시거리가 불량이다)


비로봉 가는 능선 (해발 1,439m의 비로봉 정상이 멀리 조망된다)


연륜이 더해 갈수록 볼거리가 좋다


비로봉 1.0km 지점에서....


매년 12월부터 이듬해 3월 중순까지는 이정표가 눈에 묻혀 보이지 않는 곳인데.....


천동삼거리 (좌측 연화봉, 우측 천동리 다리안 국민관광지로....)


주목 군락지와 비로봉


주목관리소


비로봉 정상  (설 연휴기간 중...... 산객이 많다).


비로봉 정상에서 국망봉과 멀리 신선봉까지....)


달밭골 마을 입구


달밭골 마스코트 화전이와 달이 (소백산 깃대종 여우도......)


비로사 일주문


봄의 전령사 버들강아지 (금방이라도 꽃망울을 터뜨릴 기세다,,,)


삼가리 야영장과 자락길 홍보관


산행종료 (공원표지판 200m 전방에 삼가리 버스정류장)



 눈(雪)이 없는 소백산 능선은 삭막하기 그지없다. 설경과 함께 감싸고돌던 소백산 겨울 운치(韻致)도 사라지고....

 4월 초까지 눈이 내리는 소백산이다. 남은 기간에 폭설이 내리는 날을 기대해 보며 산행을 마무리하였다..

 (17.0km, 6시간 10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