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이야기

2018 무술년 해맞이 산행 소백산 비로봉 (1,439m)

함께 나누자 2018. 1. 1. 20:24

 무술년 새해를 맞이하여 블로그를 방문하여 주신 모든 분들꼐 인사드립니다

 떠오르는 찬란한 태양처럼 건강하시고 항상 넉넉한 마음으로 행복한 한 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산행시간 : 2018. 01. 01. 04:1609:00 (휴식 50분 포함 4시간 44분 소요)

산행코스 : 비로사 양반바위 비로봉 비로사 (원점회귀 7.4Km)

12월 하순 몇 번 내린 눈으로 달밭골을 지나자 등산로는 반질반질한 빙판길이다. 새벽 4, 해맞이 산행으로 등산로를 따라 멀리까지 불빛이 띠를 형성하며 반짝인다. 10년째 소백산 해맞이를 다니면서도 매년 행여나 하는 마음으로 일찍 출발하여 50여분 가까운 시간을 추운 산중에서 휴식을 취해야 했다. 산은 오를수록 기온이 떨어진다. 비로사 기점 1.0Km인 중간지점에는 영하 2, 양반바위에는 엉하 4, 정상 300m 아래 샘터에는 영하 7, 해발 1,439m 비로봉 정상에는 영하 10도로 밝아오는 새벽, 능선에 칼바람이 몰아치니 체감온도는 엄청나게 떨어질 것 같다. 그래도 인간의 육신은 강하다 휘몰아치는 칼바람에도 맨손으로 스마트폰 촬영에 여염이 없다. 젊은 팀들은 추억 만들기에 바쁘다. 07:34 수평선 같은 구름띠를 헤치고 찬란한 태양이 솟아오르기 시작한다. 환호성에 추위가 달아난다. 3분 후 태양이 전신을 들어내며 어둠을 밀어내고 주위를 돌아보게 한다. 방한복으로 동여매도 나이는 짐작할 수가 있을 것 같다. 20대 후반에서 40대 후반이 80% 이상 되는 것 같다. 젊은 층들이 추위도 아랑곳하지 않고 해발 1,439m의 비로봉 해맞이에 오르는 것을 보면 대한민국은 밝은 미래가 약속되어 있다고 자부하고 싶다. 2018년의 시작, 마음도 넉넉하고 기분이 상쾌하다. 해맞이 나온 모든 산객들이 한 마음이기를 기대하며 하산을 시작하였다.


정상 300m 아래 샘터에서 동트기를 기다리는 산객들 (촬영시각 07:00, 비로봉 해뜨는 시각 07:30 이후, 정상까지 소요시간 20분)


07:26 정상에는 많은 해맞이객이 새해 첫날을 기다리고 있다



찍고 빠지는 틈을 이용하여 한컷.......


07:33 구름 띠를 헤치고 찬란한 태양이 솟아오르기 시작한다


















온 누리에 찬란한 붉은 기운을 베풀어주고 있다





하산하면서 전망대에서 연화봉 방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