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 도솔봉을 오르다
◇ 일시 : 2018. 06. 03. 09:00-15:35 (6시간 35분 소요)
◇ 코스 : 죽령 = 도솔봉 – 죽령 (왕복 12.0Km)
◇ 6월 초순의 산행하기 알맞은 날씨다. 멀리 보이는 높은 산에는 약간의 운무가 서려있는 듯 능선이 희미하게 조망된다. 도솔봉(해발 1,314.2m)은 소백산 국립공원구역에서 제일 남쪽에 위치 암릉이다. 죽령에서 산행 입구에 들어서면서부터 도솔봉까지는 몇 곳의 전망바위를 제외하면 햇빛조차 스며들기 어려운 호젓한 숲 속의 길이 이어진다. 오늘따라 바람도 불지 않아 고요하다. 적막감마저 감돈다. 도솔봉 코스는 백두대간 구간이지만 평일에는 산객이 거의 없다. 오르고 내리는 산행길의 어려움 탓인지 지역 주민들은 잘 찾지 않는 듯하다. 오늘은 일요일임에도 산객이 없다. 도솔봉에 올라 묘적봉 방향 100m 지점에 풍기읍 시가지와 영주시, 안동 학가산, 예천군 상, 하리면과 곤충박물관 지역이 잘 조망되는 바위에서 휴식을 취하고 죽령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100여 명 이상의 산객과 마주쳤다. 대구에서 오신 2개 팀과 부산에서 오셨다는 1개 팀이 길게 이어져 도솔봉을 오르고 있다. 턱까지 받치는 숨을 몰아쉬며 열심히 오르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산행의 묘미인 것 같다. 죽령에 도착하니 시골의 5일장 보다 더 북적인다. 비로봉, 연화봉을 돌아 죽령으로 하산을 완료한 산객들이 삼삼오오 모여 앉아 뒤풀이를 하고 있다. 조금만 노력하면 재미있게 살아갈 수 있는 행복한 세상인 것 같다.
죽령 휴게소 (백두대간 제16구간과 제17구간 분기점)
주차장에서 도솔봉 등산로 입구가 있는 풍기지역으로
백두대간 죽령 표지석
등산로 입구에 있는 영남제일관
죽령마루
도솔봉 산행입구
직진하면 도솔봉 코스, 좌측으로 내려서면 명승 제30호 죽령옛길
입구에서 800m 지점 (경사가 매우 급한 코스)
입구에서 40여분 거리에 위치한 샘터
예전에는 암벽사이에서 흐르는 물을 식수로 이용했으나 지금은 음용불가로 출입이 금지
1970년대 예비군 훈련이 한창일 때 병참선 지역인 듯 (보병 제37사단 제12연대 23병참선 사단장, 연대장, 대대장 등 성함이 새겨져 있다. 이분들이 등산할 때 지나가게 되면 감회가 새로울 듯.....)
6월의 울창한 녹음으로 햇빛도 겨우 스며드는 한적한 등산로
경사도가 매우 급한 산길이다
입구에서 3.4Km 지점 바위 전망대 (도솔봉 정상이 조망된다)
흰봉산 삼거리 (흰봉산은 출입금지 구역이다. 안전사고 발생지역)
삼거리 지역 암릉 (여기서부터 도솔봉까지 매우 위험한 코스로 오르 내리기를 반복한다)
삼형제봉 (소백산 주능선과 죽령지역이 조망된다)
지나온 삼거리 지역
삼형제봉에서 죽령마루와 제2연화봉 기상관측소 조망
삼형제봉 정상에 매달린 산악회 리본
삼형제봉에서서 100m 아래에 위치한 도솔봉 전망바위 (여기서 도솔까지 1,7Km)
줌으로 당겨본 도솔봉
급경사 계단 (바로 내려서면 배낭이 뒤 계단에 부딧친다)
100m 이상 내려서야하는 계단
정상 1.0Km 지점 바위 전망대에서 소백산 능선
지나온 흰봉산과 삼거리 능선
단양 사동리 마을
바위 전망대에서 올려다 본 도솔봉
나무가지 사이로 보이는 도솔봉 정상 암릉
도솔봉 정상 (해발 1,324.2m) 뒤로 제2연화봉 기상레이더 관측소가 보인다
영주시청 백두회에서 정상에 설치한 정상 표식 동판
정상에서 본 소백산 능선과 죽령을 넘어가는 국도 5호선 도로
정상 아래에 핀 꽃나무
정상에서 묘적봉 방향에 위치한 헬기장
헬기장에서 본 소백산 능선과 국도 5호, 좌측 중앙에 있는 흰 기둥은 중앙고속도로 죽령터널 환기창
바위 암릉에서 가지가 갈라 찢어져도 버티어 살아가는 강인한 소나무
풍기읍 시가지가 잘 보이는 바위 전망대에서
멀리 희미하게 안동 학가산도 보이고
소백산 주 능선도 조망되고
돌아오면서 만난 산객... (단체 산객들로 좁은 길에서 많이 기다리기도 했다)
산행 종점 죽령마루
죽령주막
죽령주차장
※ 죽령 코스는 오르고 내리는 기복이 심하고 암릉구간이 많아 체력 소모가 심한 곳이다. 죽령에서 시작하여 사동리나 묘적령에서 고항재를 경유하여 구 소백산 자연휴양림으로 하산하는 것이 바람직한 코스인 것 같다. 죽령에서 올랐다가 죽령으로 하산하는 것은 체력적으로 무리가 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