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 연화봉 정상에서
◈ 산행일시 : 2018. 09. 01. 06:00∼11:00
◈ 산행코스 : 희방1주차장 ∼ 희방폭포 ∼ 희방사 ∼ 깔닥재 ∼ 연화봉 ∼ 희방1주차장 (원점회귀 7.4km)
◈ 유래 없이 긴 가을장마가 끝나고 9월을 시작하는 첫날 새벽 공기가 신선하고 청량감이 넘쳐난다. 희방폭포도 물이 넘쳐난다. 28m 높이에서 떨어지는 폭포수는 웅장한 소리를 내며 물보라를 날리며 신명 나게 떨어져 흩어진다. 장관이다. 새벽부터 다수의 산객들이 폭포를 배경으로 사진 찍기에 바쁘다. 희방사 본당 대웅보전도 빗물에 씻겨내려 깔끔하게 눈에 들어온다. 완연한 가을이다 지난여름 폭염이 극성을 부릴 때 비 맞은 듯 땀을 흘리며 오르던 깔닥고개 등산로에는 땀 한 방울 흐르지 않는다. 자연의 오묘한 이치가 피부에 와 닿는다, 정상에는 단양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이 발길을 잡는다. 연화봉 아래 소백산 천문대, 모였다 흩어지는 안개로 사라졌다 나타나기를 반복하는 풍경은 소백산에서만 볼 수 있는 아름다운 전경이다. 소백산도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변화무쌍하게 움직인다. 많은 산객들이 연화봉을 넘어 비로봉으로, 비로봉을 넘어 연화봉으로 죽령으로 부산하게 움직인다. 죽령에서 국망봉 지나 구인사까지 간다는 산객과 정상에서 막걸리 한잔 나누며 소백산 예찬을 나누다 하산하였다.
연화봉 정상에서 서쪽으로 100미터 거리에 있는 소백산 천문대
희방 제1주차장 (연화봉까지 3.7km)
문화재 관람 및 산지 정화료 매표소 (승용차 30대 정도 주차할 주차장 공간 확보되어 있음)
긴 가을장마에 신이 난 희방폭포 (높이 28m, 떨어지는 물소리가 천지를 진동한다)
2018. 09. 01. 06:34 동영상 촬영 (중앙 폭포 부분 클릭 재생)
폭포를 배경으로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다
폭포를 지나 희방사 가는 다리
희방사 본당 대웅보전
삼성각 (칠성, 독성, 삼신각)
좌로부터 요사채, 지장전, 범종각
희방사의 역사
희방사 건물 배치도
종각 앞에서 돌아본 대웅보전
화산대종사 사리탑비
경사도가 매우 급한 깔닥계곡 등산로
경사도 완화를 위해 지그재그로 계단 설치
안개 자욱한 해발 1,050m 깔닥재
깔닥재 니자 연화봉으로 이어지는 산길에는 안개가 자욱하다
연화봉 1.2km 지점
연화봉 700m 지점 전망대 (짙은 안개로 강우레이더 관측소는 보이지 않는다)
맑은 날 전망대에서 조망되는 강우레이더 관측소 전경 (8월 어느 날 촬영)
중간 전망대를 지나 연화봉 500m 지점에서 돌아본 도솔봉 정상
줌으로 당겨본 도솔봉
구절초
연화봉 표지석 (이면)
연화봉 표지석 (전면)
소백산 강우레이더 관측소와 소백산 천문대
연화봉 정상 표지석 앞에서 비로봉 정상 조망 (우측 태양 조형물)
짙은 안개로 사라졌다 나타나기를 반복한다
기상레이더 관측소 (8층 전망대는 개방되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연화봉 정상 (밀려오는 짙은 안개로 갑자기 컴컴해 진다)
정상에 설치한 이정표
하산하면서 깔닥재 쉼터
하산하며 폭포에서 인증 샷 - - - -
하산완료 (주차장 지나 산행 들머리)
※ 산행을 마치고.....
2018년도 소백산 산행 103회 1,116.3km를 걸었다. 2009년부터 소백산 산행 통산 990회 9,602.2km 걸었으나, 남은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저 사진만 남아 기억을 더듬게 할 뿐이다. 6년 전 비로봉 정상에서 팔순잔치를 하신 어르신을 7월 네 번째 일요일 연화봉 코스에서 만났다. 하시는 사업이 있어 일요일에만 다니신다고 하신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일요일에는 소백산을 찾으신다고 하신다. 86세, 아직도 비로봉 연화봉은 뒷동산 다니듯 하신다. 아울러 사업도 열심히 하시고.......
건강이 최고인 것 같다. 아무런 의미도 두지 말고 오르고 내려간다는 마음만으로 건강이 허락하는 날까지 소백산을 다녀 볼 계획이다. 다니다가 마음에 드는 명당자리 있으면 누워버리고,,,,,,,, ㅋㅋㅋ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