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이야기

소백산 겨울산행

함께 나누자 2018. 12. 16. 08:11

일시 : 2018. 12. 15. 09:0515:38 (6시간 33분 소요)

코스 : 삼가리 버스정류장 비로사 비로봉 연화봉 희방사 희방사 버스정류장 (14.3km)

일기예보는 소백산 영주지역 최저기온 영하 11도 낮 최고기온 4도 강추위를 예보하였으나 소백산 주봉인 비로봉에는 바람이 불지 않아 이외로 포근함이 느껴오는 기온이다. 산과 산 사이에 운무가 깔려 있지만 가시거리도 수십 킬로미터 이상으로 멀리까지 선명하게 조망된다. 겨울 칼바람으로 유명한 비로봉 정상에 올라 칼바람을 맞아야 감기가 찾아오지 않는다 했는데.....  바람이 없어 봄날을 연상케 하는 날씨였다. 그러나 등산로에는 눈이 쌓여 반드시 아이젠, 스패츠 등, 겨울 장비는 필수적으로 갖추어야 한다. 토요일 많은 등산객이 소백산을 찾았다. 상고대와 설경은 건조한 날씨 탓으로 다음으로 기약해야 했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소백산 비로봉 산행 기점인 삼가리 버스정류장. 이곳에서 비로봉까지 5.7km, 2시간 30분이 소요된다. (산객의 편의를 위하여 시내버스가 영주에서 출발, 풍기읍를 경유하여 삼가리까지 1일 편도 8회 운행한다)


출발지점에서 200m 지점 (소백산 국립공원 홍보탑이 산객을 안내한다)


소백산 국립공원 삼가야영장 (20여개의 콘도형식의 산막으로 조성되어 있다. 국립공원 홈페이지에서 예약)


소백산 비로봉 등산로 입구에 천년고찰 비로사 일주문 (버스정류장에서 이곳까지 2.0km, 시멘트 포장도로 40분 소요,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이곳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20여대 주차 가능, 비로사에는 보물 2점,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3점을 보유하고 있다)


비로사 본당 적광전 


적광전에는 보물 제996-1호 영주 비로사 석조아미타불좌상과 보물 제996-2호 영주 비로사 석조비로자나불좌상이 모셔져 있다. 부처님 뒤편에 탱화는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436호 영주 비로사 아미타후불탱화이다.  (2013년 5월 17일 부처님 오신 날 촬영)


적광전 앞 석탑과 반야실, 나한전 (석탑 끝부분 좌측으로 눈에 덮인 비로봉이 조망된다.)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4호 영주 비로사 진공대사보법탑비


통일신라시대 세워진 경상북도 유형문화 제7호 영주 삼가동 석조당간지주 높이 4.2m.


비로사 일주문에서 200m 거리에 있는 달밭골 마을


달밭골 마을을 지켜주는 마스코트 화전이와 달이 (소백산 깃대종 여우 한쌍도 함께 폼을 잡고 있다)


비로봉 800m 지점 바위 전망대에서 올려다본 비로봉 정상

(달밭골에서부터 등산로에는 눈이 쌓여  등,하산 시에는 반드시 아이젠을 착용하여야 한다) 


같은 지점에서 연화봉 정상 (제2연화봉 강우레이더 관측소도 조망된다)


비로봉 정상에는 등산객으로 넘쳐난다 (12:03 기온 영하 3도 바람이 불지 않아 봄 날씨를 연상케 한다. 비로봉 정상에서 매서운 칼바람을 맞아야 겨울 내내 감기가 찾아오지 않는다는데......)


칼바람이 불지 않아 여기 저기 모여 앉아 휴식을 하고 있다



국망봉 능선, 멀리 태백산이 조망된다


산행 기점인 삼가리 방면 (금계저수지와 얕게 운무가 깔려 있지만 가시거리는 거의 무한대다. 멀리 안동 학가산도 조망)

 

순흥면 배점저수지 방향



좌에서 연화봉, 제2연화봉, 제1연화봉이 조망되고, 우측 멀리 뾰족하게 월악산 영봉이 보인다



비로봉에서 연화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연화봉까지는 걷기 좋은 길 (가운데 뾰족한 월악산 영봉 조망, 영봉을 중심으로 좌측은 주흘산, 포암산 등 문경의 명산이.... 우측으로는 단양의 명산들이 자리하고 있을 것이다 )


정상에서 주목 관리사무소 방면 (우측에 단양 천동 다리안 국민관광지인 듯.....)


국망봉, 어의곡으로 가는 길


연화봉으로 가는 길 (노후되었지만 조금만 보수하면 통행에 아무런 지장도 없는 기존의 계단을 엄동설한에 철거하여 산행에 많은 불편을 초래하고 안전사고의 위험도 유발하고 있다. 매서운 칼바람이 몰아칠 때는 영하 20도, 체감온도 영하 30도는 내려가 공사를 추진할 수 없음을 예감했을 텐데......  탁상행정의 잣대가 어디까지인지 아쉽다) 


주목 관리사무소 주변의 겨울 전경


연화봉 가는 능선길 (등산로에만 눈이 쌓여 겨울 장비는 필수)

 

천동 삼거리 (직진하면 연화봉, 천문대, 죽령으로...... 우측은 다리안 국민관광지로....)


천동 삼거리 쉼터에서 돌아본 비로봉 정상


쌓인 눈으로 앙상한 고목나무가 한결 외롭고 쓸쓸해 보인다


보이는 표지석이 눈에 둗혀야 소백산에는 겨울 산행 분위기가 조성된다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바람맞이 능선 (낮게 깔린 운무 속에 솟아오른 단양 방면의 산들이 아름답게 조망된다)


 바람맞이 능선을 지나 1351봉에서 돌아본 비로봉 (1351봉은 제1연화봉 직전에 있는 해발 1,351m의 봉우리)


눈 위에 꽃을 수놓은 새의 족적인 듯.....


제1연화봉 (해발 1,394m)


돌아본 제1연화봉


연화봉 오르는 능선은 음지여서 눈에 발목이 빠진다


연화봉 정상 (해발 1,383m. 수치상으로 제1연화봉 보다 11m 낮다)


연화봉 정상에서 (좌측 제2연화봉 강우레이더 관측소, 우측 소백산 천문대, 중앙 멀리 뾰족한 월악산 영봉)


태양 조형물 사이로 비로봉 정상과 뒤로 멀리 국망봉 정상이 보인다


해발 1,314.2m 소백산 도솔봉이 가깝게 보인다. (등산로 거리는 죽령을 경유하여 13.0km이다) 


연화봉 700m 아래에 위치한 노송나무 전망대 (제2연화봉이 까깝게 보인다)


희방사 깔닥계곡


천년고찰 희방사 (희방사에는 영조 18년(1742년)에 제작한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226호 희방사 동종이 보관되어 있다)


희방폭포 (높이 27m)


희방계곡을 내려와 산길 마지막 지점


15:38 소백산 쉼터에 도착하여 산행 마무리 6시간 33분 소요, (우측에 희방사 버스정류장)


이곳에서 풍기읍을 경유하여 영주까지 1일 편도 10회 시내버스가 운행된다.

중앙선 열차는 청량리역 기점 1일 편도 9회 운행으로 열차와 버스를 이용하여 수도권과 외지의 산객들이 당일치기 소백산을 많이 찾는다.  대중교통 연계가 잘 이루어져 경북 북부지역에서도 열차, 지하철, 버스를 이용하여 서울과 경기지역의 모든 산이 당일 코스로 산행이 가능하다. 살기좋고 재미있는 세상, 건강하게 살려면 몸살이 날 정도로 걸어야 한다

4계절 아름다운 소백산 아래에 살고 있다는 것이 건강지수에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소백산 산행에 이용할 수 있는 시내버스 시간표 (열차시간은 코레일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