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이야기

불교문화의 성지 계룡산 국립공원

함께 나누자 2019. 1. 18. 11:48

일시 : 2019. 01. 17. 10:2015:30 (5시간 10분 소요)

코스 : 갑사주차장 - 갑사 금잔디고개 – 삼불봉 - 자연성릉 관음봉 연천봉 - 신원사 -신원사주차장 (10.5km)

◈ 불교문화의 성지 계룡산 국립공원 탐방,  계룡산은 주봉인 천황봉에서 쌀개봉, 삼불봉으로 이어진 능선이 흡사 닭 벼슬을 한 용의 형상이라는 데서 생긴 이름이라고 한다. 3번째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계룡산은 수려한 산세와 울창한 숲을 보유하고 있으며, 교통의 요지인 대전광역시가 가까이 있어 전국적으로 많은 산악인들이 즐겨 찾는다. 동쪽의 동학사, 서북쪽의 갑사, 서남쪽의 신원사, 동남쪽의 용화사 등, 4대 천년 고찰이 계룡산을 불교문화 성지로 자리매김에 일조하고 있다. 계룡산은 사계절 산행지로 봄에는 동학사 진입로변의 벚꽃터널, 여름에는 동학사 계곡의 신록, 가을에는 갑사와 용문폭포 주위의 단풍, 겨울에는 삼불봉과 자연성릉의 설경이 장관을 이룬다. 4계절 변화무쌍하게 조화를 이루는 계룡팔경은 계룡산만이 지니고 있는 위대한 자연의 연출이라고 한다


2019년 기해년 새해,  첫 산행을 맞이하여 갑사 주차장에서 계룡산을 향해 간단한 제물을 준비하여 제를 올렸다. 기해년에도 사랑하는 모든 산악인의 안전산행과 화합, 사랑이 넘치는 한 해가 되기를 축원드리고 음복 후 산행 출발.  

  

갑사 코스로 계룡산을 등산할 경우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계룡산 갑사 일주문  (하늘은 회색빛으로 해가 솟아날 기미도 없으며, 미세먼지 나쁨에다, 옅은 운무까지 드리워져 현재로선 계룡산의 아름다운 모습과 수려한 자태는 조망이 불가할 것 같다. 일주문을 지나며 올려다 본 하늘은 금방이라도 눈이 내릴 기세다)


일주문에 이어 사천왕문도 지나고


계룡갑사가 산객을 맞이한다 (갑사 앞으로 등산로가 이어지고, 우측 계단을 통해 경내 탐방 후 후문으로도 등산로가 이어진다)


경내에 들어서면 대웅전이 중앙에 자리하고 있다


대웅전 좌측에 진해당


대웅전 우측 뒤로 삼성각


관음전


대적선원 (스님들의 도량을 배우고 증진시키는 곳)을 지나 후문으로 등산로가 이어진다


대적선원을 지나면 계룡산 등산로가 이어진다 (좌측 금잔디고개, 삼불봉, 관음봉을 돌아 연천봉까지는 5.7km이며,  우측 연천봉 등산로는 2.2km다. 오늘 산행 계획은 금잔디고개를 돌아 삼불봉, 관음봉, 연천봉을 올라 신원사로 하산하는 코스로 우측보다 3.5km을 더 걸어야 하는 코스다)


갑사 후문을 벗어나 등산로에 들어서면 대나무 숲길이 잠시 이어지고.....

 

계곡을 따라 금잔디고개까지 너덜길이 이어진다


용문폭포


용문폭포를 지나면 급경사 계단이 시작되고....


계단 끝 지점 노송 옆에는 쉼터도.......


깊은 계곡과 너덜길이 끝은 보이지 않고 계속된다


해발 700m에 자리 잡은 신흥암 (계룡산에 산재해 있는 수십 개의 암자 중 하나)


사진에 보이지 않은 세세한 싸락눈이 하늘을 날아 돌 위에 쌓여간다


신흥암에서 40여분 급경사를 오르면 금잔디고개에 도착


금잔디고개에서 남매탑 코스로 진입하여 삼불봉 고개에서 삼불봉으로 오른다


삼불봉 고개에서 우측 돌계단 방향으로 삼불봉을 오른다 (삼불봉까지 200m)


급경사 철계단이 시작된다 (눈이 내려 계단이 매우 미끄럽다)


까마득한 계단이 수백 개 이상이다


천황봉이나 동학사에서 올려다보면 세 부처님의 모습을 닳아 삼불봉(해발 775m)이라 부른다. 겨울철 흰 눈으로 장식한 풍광이 백미로 계룡산 제2경으로 선정.


정상표지석


삼불봉에서 인증 샷.......


삼불봉에서 내려오며 기암괴석 (눈이 없으면 바위 위로 올라가 전망을 볼 수 있는 곳인  듯.....)  


금잔디고개에서 삼불봉을 거치지 않고 관음봉으로 가는 삼거리  (금잔디고개에서 이곳까지 500m 단축된 등산로)


하늘은 점점 회색으로 짙어져 가시거리 50m 이내.... 덕분에 나뭇가지마다 옅은 상고대가 꽃피우고...


★ 이곳에서 관음봉까지 1.1km구간 자연성릉 길은 계룡산에서 수려한 아름다움을 지닌 능선이며 위험한 코스다 ★
















양쪽이 칼날 같은 절벽으로 한 발만 잘못되면 수십 길 낭떠러지로 추락한다 안전에 만전을 기해야......








자연성릉에서 오른쪽 관음봉 정상 (희미하게 급경사 철계단이 눈에 들어온다)


옅은 운무로 가시거리가 짧아 계곡의 아름다움은 볼 수 없지만 산행환경은 운치가 깃들어있다




자연성릉 등산로가 끝나면 관음봉으로 오르는 급경사 철계단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솟아있다


관음봉 오르는 철계단 중간에서 돌아본 자연성릉 등산로 (먼 곳에서 하늘이 밝아온다)


숨을 몰아 쉬어도 좀처럼 끝나지 않은 급경사 철계단


철계단 끝 지점에 몰아쉰 숨 시원하게 토하라고 이정표가 발목을 잡는다


관음봉 정상 (해발 766m, 삼불봉보다 9m 낮다)


관음봉 정상에서......


2012. 10. 16 관음봉에 올랐을 때......(당시는 해발이 816m였었는데..... 무려 50m가 낮아졌다. 바위도 같은 바위인데....)


뒤에서 본 관음봉 표지석




연천봉 고개


헬기장에서 올려다본 연천봉


기형의 소나무가 발길을 멈추게 한다


연천봉 정상








연천봉 200m 아래 등운암 대웅전









계룡산 깃대종


신원사 사천왕문




신원사 대웅전 (충남도 유형문화제 제80호)


염원전


종무소


계룡산 신원사  (일주문을 지나며 산행 종료)


※ 에필로그

 구름 가득한 하늘, 멀리서 본 계룡산 능선은 옅은 운무에 숨어버리고...... 봉우리에서는 능선과 계곡과 산야가 보이지 않고,

 조망이 아주  나쁜 하루였다.  춘 마곡, 추 갑사라 했는데 다가오는 가을, 아름다운 계룡산 탐방을 기약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