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달마산 탐방
◈ 일 시 : 2019. 03. 21. 10:30∼15:50 (5시간 20분)
◈ 코 스 : 미황사주차장 – 달마산 정상 – 귀래봉 – 떡봉 – 도솔봉 – 마봉리주차장 (9.2km)
◈ 명승 제59호로 지정된 달마산과 미황사 일대는 새벽까지 내린 비로 등산로가 매우 미끄럽고, 가시거리는 20m이내로 관광 산행으로는 최악의 분위기였다. 산행은 미황사를 출발하여 달마봉을 돌아 떡봉, 도솔봉을 경유하여 마봉리 주차장으로 이어지는 약 10km 구간이다. 일주문을 지나 400m부터 시작된 급경사 암릉구간은 로프에 의존하며 기어 오르 듯 달마봉에 올랐으나 짙은 안개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귀래봉을 지나 조금씩 조망이 트이기 시작한다. 도솔봉을 돌아 마봉리 주차장에서 산행을 마무리하였다. 바위틈이나 잘못 바위 사이로 빠져나가면 수십 길 낭떠러지에 떨어질 수 있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달마산의 날씨 탓으로 매우 힘든 산행이었다. 수려한 기암괴석으로 이어진 능선과 남쪽 바다 다도해 해상 국립공원의 헤아릴 수 없는 수많은 크고 작은 섬들의 아름다운 풍경을 상상하며 쾌청한 날 다시 찾아보고 싶은 곳으로 기억해 두어야겠다.
미황사 일주문 (일주문을 지나 대웅전 앞에 서면 달마산 능선이 병풍을 친 것처럼 조망되어야 하나 짙은 안개로 볼 수 없어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일주문 앞이 주차장이다)
일주문과 사천왕문을 지나 올려다본 자하루(字霞樓) 모습. 자하루 뒷편에 본당인 대웅전이 자리하고 있다.
사천왕문 좌측 등산로 입구에 상세하게 달마산과 달마고도에 대한 안내도가 산객을 맞이한다
산행초기에는 평범한 등산로가 시작된다
달마산을 중심으로 둘레길 달마고도를 개설하여 관객을 유혹한다
헬기장을 지나면 급경사 암릉구간이 시작된다.
바위 사이로 로프에 매달리고, 기어 오르고, 달마봉 도착, 짙은 안개로 조망은 없다 (일주문에서 1시간 소요)
표지석보다 조금 더 높은 곳에 소원탑을 쌓아 놓았다 (우리 민족은 유난히 돌 쌓기를 좋아하고, 합장하며 소원을 기원한다)
달마산과 다도해에 대하여 상세하게 기록되어있다
소원탑에서 내려다본 달마봉 (가시거리 20m이내)
도솔봉 주차장 방향으로 진행
바위 자체가 미끄러워 주의가 요구된다
거의 떨어지고 음지에 남아있는 동백꽃
뚜렷한 길이 없다. 옮겨가기 쉬운 곳이 길이다
통천문 빠져 나오면 쉼터가 마련되어 있다. 좌우에 모두 길이다
초행길 어려갈래의 길이 있고 안개가 자욱하여 방향 감각 작동이 무디어 진다
하숙골재 사거리 (이곳에서 달마고도를 이용하여 마봉리 주차장, 출발기점 미황사로 갈 수 있다)
떡봉에서 내려다본 다도해 전경
떡봉(422m) 정상 이정표 (사방이 조망되는 곳이다)
떡봉에서 지나온 달마산
떡봉에서 가야할 송신탑봉우리
봉우리가 맺히고 피기 식작한다
우측으로 도솔암
도솔암 삼거리
도솔봉 정상
도솔봉에서 두륜산 방향
도솔봉에서 돌아본 송신탑 봉우리
주차장으로 내려서며 올려다본 달마산
착오로 임도로 하산하여 도솔암 관람을 할 수 없어 아쉬움이 남는다
마봉리 주차장 (산행 마무리)
달마산은 산행 거리에 비해 체력소모가 많이 요구되는 산이다.
산행 이래 너덜구간이 7km에 달하는 긴 등산로는 처음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