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이야기
철원의 명성산과 포천의 산정호수
함께 나누자
2017. 1. 14. 17:52
체감온도 영하 20도를 오르내리는 날씨 탓으로 무료함을 달래려고 지난날의 사진을 정리하다가 2015. 10월에 갈대숲을 찾아 명성산을 올랐던 기억을 더듬어 보았다. 명성산 팔각정 삼거리에 세워놓은 1년 후에 받아보는 편지함....... 아무런 준비 없이 올랐기에 부치지 못한 1년 후에 받아보는 편지함이 2015년 다 가도록 여운이 남았다. 산정호수 덕분에.... 후삼국의 주역이었던 태봉국 궁예대왕의 한이 서린 흔적 덕분에 유명해진 명성산.... 산행 내내 궁예대왕의 관심법이 이야기 주제였다. 후손들이 궁예대왕의 관심법을 터득했더라면 세상은 어찌 되었을까?. 생각만 해도 끔찍스러운 일이다. 명성산 정상은 민둥산이나 사방팔방이 탁 트여 아름다운 경관을 보여준다. 또한 갈대숲도 산행객의 마음을 가볍게 해 주었다. 고려 태조 왕건이 찾아 기도하였다는 천년고찰 자인사로 하산하면서 산행을 마무리하였다. (산행코스 상동주차장 - 비선폭포 - 등룡폭로 - 억새군락지 - 팔각정 - 삼각봉 - 명성산 정상 - 팔각정 - 자인사 - 상동주차장 약 12.0Km에 휴식시간 포함 5시간 소요, 아쉬운 점은 주 등산로는 포천시 관할, 명성산 정상은 삼각봉을 지나면서 철원군 관할이여서 정확한 거리 이정표가 없어 아쉬웠다. 두 지방단체가 공조만 이루어지면 명성산을 찾는 산객들에게는 좋은 추억으로 남을 텐데.......거리 이정표와 지명유래 등, 세워 놓은 입간판을 보면 철원군과 포천시의 행정 추진능력의 척도를 가름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