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이야기

광주 무등산

함께 나누자 2019. 12. 3. 14:38

◈ 일시 : 2019. 12. 02. 11:10∼16:00 (4시간 50분)

◈ 코스 : 원효사 주차장 → 서석재 → 입석대 → 장불재 → 중머리재 → 증심사 주차장 (11.5km)

◈ 광주시민들이 어머니산이라고 부른다는 무등산. 서석대, 입석대에서는 짙은 안개로 먼 곳을 바라볼 수 없어 아쉬웠지만, 안개 덕분에 올가을 들어 첫 상고대를 무등산에서 맞이하였다. 서석대 입석대의 주상절리와 앙상한 나뭇가지에 핀 상고대가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낸다. 또한, 중심사 지역을 중심으로 가을의 여운을 놓치지 않으려는 오색의 단풍과 시가지 가로에 핀 동백꽃으로 무등산에서 3계절의 오묘함을 맛보았다. 봄에 핀다는 동백꽃, 오색영롱한 가을 단풍, 겨울의 상징인 상고대의 칼날처럼 고고한 모습, 가슴에 짜릿하게 흐르는 환희와 감탄을 무등산에서 만끽하였다.




무등산 옛길 등산로의 깃점인 원효사 주차장 (올라야 할 서석재는 4.0km, 장불재까지는 6.4km)




무등산 옛길 등산의 시작 (산행 초부터 서석재까지 평범한 걷기 좋은 산길이 이어진다)




입구에 들어서니 양쪽으로 늘어선 산죽이 산길의 운치를 더해주고,  낙엽이 가득 찬 등산로에는 어제 내린 비에 젖어 발바닥으로

부드러움이 전해온다. 한결 발걸음이 가벼워 진다.




구름 가득한 하늘은 금방이라도 비를 뿌릴 것 같은 찌뿌듯한 날씨이며,

차가운 바람이 간간히 불어오지만 산행하기에는 알맞은 기온으로 일부 산객은 재킷을 벗고 산행을 한다




변덕이 심한 날씨다. 숨어있던 해가 앙상한 나뭇가지 사이로 투영되어 따뜻함을 보태준다


 


입구에서 3.5km 거리인 목교까지 1시간 31분이 소요되었다. 산행하기 쉬운 등산로이며,

변덕스러운 하늘은 가시거리 30m 이내로 싸락눈이 휘몰아치기 시작하고 갑자기 기온이 뚝 떨어지기 시작한다


 


올 겨울 들어 처음 만나는 상고대, 겨울의 상징인 상고대의 모양이 이채롭다




손을 호호 불어가며 폰으로 추억 만들기에 여염이 없다




지인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소백산 비로봉에도 눈이 내리고 습한 기온으로 상고대가 만발하였다고.....




무등산 자랑거리는 천연기념물 제465호로 지정된 서석대와 입석대의 주상절리대.











바람의 강도에 따라 다양한 모양을 연출한 상고대의 형태가 신비스럽다






서석대 표지석을 배경으로 인증 샷.......




서석대를 지나 입석대로 내려가는 등산로




뒤 돌아본 서석대에서 내려온 길 (자연적으로 조성된 돌계단이다)












입석대에서 하산하면서 내려다본 장불재 전경




장불재 표지석과  뒤로 입석대




장불재에서 증심사로 하산










중머리재



중머리재에서 장불재





 가로수 많이 활용하고 있는  "메타세콰이아" ????.





당산나무 (수령 500년)









동백나무 가로수 길




시가지 가로변에 가로수로 조성된 동백나무에 활짝핀 동백꽃 (식물도 계절을 혼동하는 것 같다)




증심사 주차장 (원효사 주차장에서 서석대, 장불재 경유 이곳까지 11.5km)

한주를 시작하는 월요일임에도 주차장에는 전세버스, 승용차 등 나들이객이 이용한 차량이 다수 보인다

봄에 피는 동백꽃도, 가을 단풍도, 겨울의 상징 상고대도 만날 수 있었던 무등산의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