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청화산(靑華山) - 문경 조항산(鳥項山) 연계 산행
◈ 언제 : 2020 03. 07(토). 09:40∼18:20 (8시간 40분)
◈ 코스 : 송면저수지 → 청화산 → 조항산 → 송면저수지 15.5km (알바 1.8km 포함)
◈ 청화산-조항산 연계 산행은 송면저수지에서 시작하고 마무리한다. 말발굽처럼 돌아오는 산행으로 하루를 보내기 알맞은 거리인 것 같다. 정상과 능선길에서 조망되는 괴산과 문경의 수려한 산군(山群)은 무거운 발걸음을 가볍게 해 준다. 비예보가 있었던 탓으로 산행 내내 회색 구름으로 덮인 단조로운 하늘은 오늘은 해가 얼굴을 내밀 것 같지 않다 청화산 정상에서는 가늘게 싸락눈도 뿌려 주었다. 길고 험난한 능선길을 따라 조항산을 돌아 송면저수지 주차장에서 산행을 마무리하였다. 산행 입구에서 판단 착오로 1.8km, 1시간을 헤맨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 산행이었다. 능선길 위험한 코스를 안전하게 산행해 주신 지인들께 감사드린다.
송면 저수지 홍보탑 (1985년 설치, 유역면적 690ha, 저수량 2,108천㎥)
송면저수지 주차장 (대형버스는 출입할 수 없으며 승용차, 승합차 50여 대 주차 가능)
저수지 주차장에서 300m 내려와 청화산 입구 (잘못된 진입으로 인하여 1.8km, 약 1시간 산행 초입에 우왕좌앙......)
이곳에서 수로를 따라 우측으로 100m 더 내려가 산행을 시작하여야 정상 등산로에 집입할 수 있다
산악회 리본을 보고 좌측으로 잘못 진입하였다, 다시 내려와 우측으로 진입
이후에도 등산로를 찾지 못하여 헤매이다 정규 등산로 안부까지는 적지않은 체력을 소모하였다
1시간이상을 헤매다 637봉에 올라 휴식
(순간의 선택이 10년을 좌우한다는 모 전자회사의 광고 선전문이 스쳐 지나가는 순간이었다)
637봉을 지나면서 암릉과 암봉, 급경사를 넘어야 한다
능선에서 내려다본 송면 저수지와 멀리 속리산 산군
청화산 정상 이정표 (늘재 2.6k, 조항산 4.2km)
청화산 정상 전경 (바위 암봉으로 해발 970m)
청화산 조항산 능선길도 암봉과 암릉으로 이어진다
발목까지 빠지는 낙엽으로 안전사고에 유의하여야.......
갓바위재 (보이는 방향으로 내려가면 송면저수지..... 우측으로 진행하여야 조항산에 올라 송면저수지로.... )
문경시 농암면 궁기리 마을 (초당골)
칼바위 같이 솟아오른 암릉을 타고 넘어야......
지나온 청화산 능선
바위 전망대에서 송면저수지
가야할 봉우리가 까마득하게 올려다 보인다 (조항산으로 가는 마지막 봉우리..... )
최고의 난코스 (수직으로 10여 미터, 로프가 짧아 아주 위험하다)
조항산 정상에서 조망되는 문경의 산, 보이는 능선 너머에는 희양산 등 문경의 많은 명산이 숨어있으리라.....
조항산 정상 표지석
삼거리 이곳에서 송면저수지 3.8km (우측으로 진행하면 고모치, 밀재, 대야산으로..... )
가끔 걷기 쉬운 능선길도 만난다
날머리 (조항산을 돌아 송면저수지로..... )
저수지 이면 도로를 따라 주차장까지 25분 소요
송면 저수지 (만수 면적 19.92ha, 총저수량 2,108천㎥)
저수지에서 청화산
송면저수지 주차장에 도착하여 길고 길었던 산행마무리
에필로그
첫 단추를 잘 꿰야한다. 산행 입구에서 판단 착오로 잘못 진입하여 1.8km, 약 1시간이나 등산로를 찾아 헤매는 해프닝을 연출하였다. 하지만, 아무런 불평 없이 함께해 주신 지인들께 감사드린다.
청화산 정상에서 조항산 정상까지 암릉과 암봉을 넘어야 하고 수직의 절벽을 바위에 매달려 횡으로 건너고, 10m 이상되는 수직 절벽을 로프에 의존하여 내려가야 하는 난이도 높은 산길이다. 능선길 4.3km에 3시간이 소요되었다.
쉽게 생각했던 산행이 첫 단추를 잘못 꿰는 것부터 어긋나 체력소모가 많았다.
조항산 정상에서 바람에 날리 듯 한 두 방울 내리던 빗방울이 주차장에 도착하니 본격적으로 가늘게 내리기 시작한다.
처음보다 마무리가 산뜻한 산행, 정말 좋은 경험을 터득한 산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