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가곡면 용산봉 탐방
◈ 언제 : 2021. 03. 13(토). 11:38∼17:09 (5시간 32분)
◈ 코스 : 용산골 공원주차장 → 566봉 → 용산봉 → 은광 → 공원주차장(9.0km)
◈ 아름드리 웅장한 노송이 울창하게 이어지고, 급경사와 암릉을 오르내리는 재미가 솔솔한 산행이었다. 타원형의 능선을 돌아오는 산행은 거리에 비해 시간과 체력이 많이 소요된다. 밧줄에 의존하여 오르내리는 급경사와 암릉구간은 소 등처럼 양쪽이 절벽인 곳이 많아 안전에 각별하게 주의하여야 한다.
용산골 공원 왼쪽으로 용산봉 등산 안내도. (공원은 어의곡으로 이어지는 새밭로에서 우측으로 200m 거리, 사평리 입구에 있다)
등산로 입구 목교에서 제2능선까지 급경사에다 낙엽이 발목까지 빠져고 미끄러워 체력 소모가 심하다
낙엽이 미끄러워 로프를 잡지않으면 오를 수가 없다. 길게 이어지는 밧줄은 오래되어 잡으면 먼지가 일어나 코끝까지 날아와 불쾌감을 준다.
호흡에 신경 써야 한다. 비닐 먼지가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다. 교체할 시기가 지난 것 같다.
외로운 갈림길에 길을 안내해 주는 산행 시그널. 산행 때에 결정적인 도움을 줄 때가 많이 있다.
능선 좌우로 수령을 헤아릴 수 없는 아름드리 노송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어 마을이 한결 넉넉해 진다
566봉 (능선에 위치한 작은 봉우리로 지난가을 떨어진 낙엽은 아무도 밟은 흔적이 없다. 발목까지 빠진다. 푹신한 느낌이 전해 온다)
노송의 유연한 모습이 수려한 산세에 아름다움을 일조하고 있다
220봉 (봉의 명칭이 잘 이해가 안된다. 566봉 보다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는데... 해발 기준도 아니고.... )
유일하게 바닥이 내려다 보이는 곳이다. 민세먼지 탓도 있지만 산세가 울창하여 바깥 세상이 잘 안보인다
제1능선으로 밧줄이 없으면 위험하여 이동할 수 없는 암릉이다. 여기서부터 정상까지는 암릉이 이어진다.
제1능선을 지나면서 정상까지 암릉과 로프가 이어지며 보기 좋은 노송도 함께한다
많이 찾지 않은 탓인지 원시림을 연상케 한다
우뚝 솟은 정상은 면적이 30㎡ 정도 암릉이다
셀카로 인증 샷...... 폰 위에 카메라 올려놓고 잡히는 대로 찍어 보았다
정상에서 구만동(대대2리) 방향으로 하산하여야 용산골 공원주차장과 연결된다
낙엽으로 희미해진 등산로에 사막의 오아시스처럼 많은 도움을 준다
이곳에서 대대리와 갈라진다. 종점 방향으로 하산하여야 용산골로 내려간다. (은광은 이곳의 지명인 듯...... )
원시림이다. 넘어진 나무 밑으로 기어 지나아가야 한다
바위 위에 누워서 자생하는 명품 노송 (분재 같은 모습으로 수령이 상당히 오래된 듯...... )
갈림길에는 흔적을 남겨 산객이 안전하게 산행할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마을 안길로 내려와 산길은 끝났으나 주차장까지 약 800m는 딱딱한 포장도로를 가야한다
용산골 공원으로 돌아와 산행 마무리 (화장실 등, 휴게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다)
산세가 험하여 거리에 비해 시간이 많이 소요된 산행이다
에필로그
볼거리나 자랑거리는 없어도 코스의 난이도는
도락산, 금수산에 버금가는 걷는 재미가 아기자기하게 다양한 산이다
발목까지 빠지는 낙엽, 코가 닿은 정도로 급한 경사도, 밧줄을 타고 오르내리는 암릉구간, 스릴이 넘친다.
많은 산객이 찾을 것으로 생각된다.
혼자 전세를 낸 산행이었으나 다양한 코스가 지루하지 않았다.
울창하고 분재처럼 보기좋은 노송 군락이 기억에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