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는 길목에서 "눈 덮인 소백산 비로봉"
3월 28일 새벽 6시 밝아오는 새벽은 짙은 안개와 하늘에는 먹구름이 감도는 듯.... 산행 준비하기에는 선뜻 마음이 허락하지 않은 날씨였다. 하지만 지난 3일간 내린 봄비로 미루어 온 산행을 나서기로 결정하고 산행 입구인 비로사 일주문 앞에 도착하니 옅은 안개속에서 올라오는 태양이 구름사이로 붉은빛을 발산하며 솟아올라 날씨가 화창해 진다. 소백산에는 어젯밤 사이에 눈이 내린듯 일주문 기와지붕과 노면에는 얕게 눈이 깔려 있다. 달밭골을 지나 중간지점에 이르니 눈이 더 많이 내렸다. 2.0cm 정도.... 산을 오를수록 눈이 많이 쌓여 비로봉 1.2Km 지점인 양반바위 부근에는 7cm정도, 등산화 발목까지 빠진다. 정상에 다가 갈 수록 눈이 많이 내려 정상 600m지점부터는 10cm 이상 내렸다 겨울에 내린 눈보다 봄에 내린 눈이 순백색의 아름다움을 더 자랑하듯 눈이 부시다. 정상에 올라 내친김에 천동방향 입구에 있는 주목군락지까지 내려가 사진 촬영을 하였다. 곱게, 아름답게 내린 봄 눈 덕분에 가벼운 마음으로 산행을 마쳤다. 기분좋고 상쾌하고, 마음 넉넉한 산행이었다.
(산행코스 : 비로사 일주문 - 양반바위 - 비로봉 - 천동삼거리 - 주목군락지에서 비로사 일주문으로 원점회귀 9.0Km, 4시간 20분 소요
달밭골 입구에서 산객을 맞이하는 화전이와 달이
중간지점 인 쉼터 (2cm 이상 쌓였다)
비로봉 1.9Km 지점 (발목이 빠질 정도로 눈이 내렸다)
등산로 몰린 눈이 푹푹 빠진다
비로봉 1.2Km지점인 양반바위 부근은 발목이 빠질만큼 봄 눈이 내렸다
비로봉 800m 지점 전망하기 좋은 바위에서 올려다 본 비로봉 정상
바닥에는 눈, 나무가지엔 상고대
샘터위 쉼터에 쌓인 눈 (산행용품 걸이대 위에는 20cm 이상 되는 듯......)
정상 20m 지점에서
비로봉 정상 (봄의 길목에서 내린 눈이 순백색의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국망봉 방향
연화봉 방향
봄 눈 폭탄을 맞은 주목나무
천동샄거리 (천동방향 200m 지점이 주목군락단지)
천연기념물 제244호 소백산 주목
죽어서도 이름 값을 하는 천년기념물 제244호 소백산 주목
Back 하면서 촬영한 비로봉 정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