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이야기

2017 소백산 철쭉축제 2일차

함께 나누자 2017. 5. 29. 14:22

528일 일요일 철쭉축제 2일째다. 어제의 반대방향으로 산행을 결정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산행을 출발하였다. 평소 일요일과는 달리 철쭉제 마지막 날이라서 그런지 20여 명의 등산객으로 버스는 만원 상태였다. 매표소를 지나 야영주차장에 많은 차가 자리를 차지하고, 비로사 앞과 달밭골 주차장에는 승용차로 주차할 곳이 없어 좁은 도로변 공터에 줄을 이어 주차하고 있다. 기온은 등산하기 알맞은 날씨다. 땀을 흘리지 않고도 비로봉까지는 갈 수 있는 기온이다. 한 마디로 참 좋은 날씨다. 비로봉에 올라보니 어제보다 더 많은 산객이 올라있다. 아직도 주 5일 근무제를 하지 않은 사업장이 많은 모양이다. 토요일보다 일요일이 월등하게 등산객이 많은 것을 보면 ∼∼∼, 국망봉 방향 비로봉 바로 아래 능선 군락지에는 연분홍의 철쭉이 마음을 들뜨게 한다. 어의곡 삼거리에서 국망봉 쪽 1.1Km 구간은 정말 아름답다. 연화봉 능선길에 비교하면 더 화사하고 아름답다. 돼지바위 삼거리부터 상월봉까지 약 1.3Km 구간은 광활한 면적에 형형색색의 철쭉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이렇게 화려하고 군락을 이루고 만개한 것은 수십 년을 소백산을 다녀도 처음인 것 같다. 20분이면 갈 거리를 1시간 넘게 넋을 놓고 구경하다 버스시간에 쫓겨 서둘려 늦은맥이 삼거리로 출발하였다. 4.5Km의 깊고 긴 어의곡 계곡에는 오랜 가뭄으로 물이 졸졸 흐른다. 어의곡 주차장에 도착하니 15대의 관광버스와 승용차가 엉켜 주차해 있다. 멀리 보이는 도로변에도 길게 관광버스가 보인다. 버스를 타고 내려오며 세어보니 관광버스만 34, 승용차와 합해 어림잡아 1,300여명의 산객이 어의곡을 방문하였다는 것이다. 깊고 깊은 산중에 대단한 일이다. 단양에 도착하여 남한강변에 조성해 놓은 장미터널도 관람하였다 시외버스 시간 기다리며 시간 보내기에는 좋은 구경거리 였다. 오월의 장미꽃 가슴에 와 닿는다. 철쭉산행은 15.9Km, 휴식포함 6시간 40분 소요되었다. 아직 철쭉 산행을 못하신 분은 소백산을 다녀가시길 권유드리고 싶다. 올해 소백산 철쭉, 화려하고 너무 아름답다.

산행코스 : 삼가리에서 비로봉 국망봉 상월봉 어의곡으로








어의곡 삼거리에서 연화봉, 제2연화봉,제1연화봉, 주목관리소 (소백산 중요 봉우리가 모두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