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처럼 아름다운 소백산 옥녀봉(玉女峯)

산행이야기

이름처럼 아름다운 소백산 옥녀봉(玉女峯)

함께 나누자 2017. 9. 22. 20:31

소백산 도솔봉을 지나 묘적령에서 고항재에 내려서면 동남쪽으로 우뚝 솟아오른 산이 옥녀봉(해발 890m)이다. 국립산림치유원 다스림에서 테크를 설치, 등산로를 개설하여 마실치유 숲길로, 옥녀봉 정상을 포함하여 일부는 금빛치유 숲길로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다. 마실치유 숲길 중 2.3Km는 테크로드로 유모차도 다닐 수 있으며, 걸음걸이를 시작한 아이에서 지팡이를 짚으신 어르신까지 안전하게 솔향기 짙은 맑은 숲 속의 공기를 마시며 트레킹 할 수 있도록 개설하여 휴일이면 주차 공간이 부족할 정도로 많은 계층의 사람들로 사랑을 받고 있다.

산행코스는 구 소백산 옥녀봉 자연휴양림 주차장에서 테크로드 – 임도 – 옥녀봉 – 고항재 – 테크로드를 거쳐 출발한 입구로 돌아오는 약 7.4Km 정도의 코스다. 테크로드를 지나 옥녀봉을 오르는 등산로는 여인의 콧등처럼 급경사 구간도 있지만 거리가 짧아 뒷동산 나들이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 같다. 10여 년 전, 휴일이면 가끔씩 찾았던 옥녀봉, 테크로드 이외 기존의 등산로는 변함이 없으나 정상에는 영주시와 예천군에서 각각 표지석을 세워 지역 경계임을 알려주고 있다. 옥녀봉의 유래는 영주시나 예천군 어디에도 찾지 못했다. 영주시에서 제작한 S=1:50,000 지도상에는 玉女峯으로 구슬과 같이 아름다운 여인의 산으로 표기한 것으로 보아 각자의 생각에 맡기는 것이 좋을 것 같다. 3시간이면 충분하게 건강을 체크해 볼 수 있는 아름다운 숲 숙의 산이다.

산행을 마치고 인근에 있는 유황온천으로는 우리나라 최고의 수질을 자랑하는 소백산 풍기온천에서 피로을 풀고 가볍고 깔끔한 마음으로 하루 일과를 마치신다면 건강관리로는 최고의 코스가 될 것 같다

사진을 정리해 보니 옥녀봉 산행이 테크로드 트레킹 중심으로 바뀌었다.

옥녀봉 산행 출발점인 구 소백산 옥녀봉 자연휴양림 주차장

소백산 옥녀봉 자연휴양림 당시 대회의실 및 숙박시설

마실치유숲길 테크로드 시점

명품 소나무

지나온 테크로드

기형적일수록 눈총을 많이 받는 소나무

해든솔쉼터

숲바람쉼터

푸르뫼쉼터 (안개로 비로봉 연화봉 국망봉은 조망할 수 없었다)

푸르뫼쉼터(안쪽에서 바라본 ....전경)

푸르뫼쉼터 (우측 안쪽에서 바라본 .......전경)

한숲쉼터

하늘나래쉼터

산마루쉼터

산마루쉼터 (뒤돌아 본 전경)

테크로드 종점

마실치유숲길 종점을 지나면 금빛치유숲길 시점 (임도를 따라 700m를 가면 옥녀봉 등산로 입구)

테크로드 설치 전 우측 안내 이정표 기둥 뒤쪽으로 구 등산로 길이 보인다 (테크로드를 이용하지 않고 이곳으로도 오른다)

옥녀봉 등산로 입구 (여기서부터 정상까지 700m, 30분 소요)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숲이 울창하다

옥녀봉 정상 (이정표에서 30여분 소요)

영주시와 예천군의 경계지역인 듯....... 정상 표지석이 2개가 등을 돌리고 서있다

옥녀봉 정상에서 나무가지 사이로 보이는 도솔봉 )소백산 주요 봉우리가 모두 조망된다)

옥녀봉 정상에서 소백산 오른쪽에서 제2연화봉, 연화봉, 제1연화봉, 국망봉, 상월봉이 한 눈에 들어온다

위 돌 표지석 설치 전부터 있었던 옥녀봉 정상 표시 입간판, 10년 전 처음 보았을 때는 깔끔하게 만들어 반듯하게 세워 놓았는데 자연훼손이 아닌 인위적으로 훼손한 듯....... 옥녀봉 정상에서 자구산 방향 1.8Km에 달밭산(해발 974m)이 솟아있어 옥녀봉과 같이 소백산 전 능선과 풍기읍 시가지가 조망된다. 달밭산에서 동쪽으로 1.5Km 하산하면 임도가 나와 테크로드와 고항재로 연결된다. 임도에서 고항재까지 4.9Km로 차량을 운행할 수 있을 정도의 임도다. 중간에 봉현면 대촌리로 빠질 수 있는 임도도 연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