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이야기

구담봉과 옥순봉 나들이

함께 나누자 2017. 10. 2. 07:32

중앙고속도로 단양 IC에서 충주방향으로 16.0Km, 20여분 달리면 구담봉과 옥순봉 산행 입구인 계란재에 도착한다. 계란재는 제천시와 단양군의 경계지역이다. 계란재(치)(鷄卵 峙)는 토정 이지함 선생이 금수산에 올라 계란리를 바라보며 마치 금닭이 알을 품고 았는 형국(金鷄抱卵形)이므로 큰 인물이 태어날 곳이라고 하여 유래되었다고 한다

명승 제46호 구담봉(330m)은 단양팔경의 3경에, 명승 제48호 옥순봉(286m)은 단양팔경의 4경으로 자리매김하여 아름다운 절경의 극치를 이루고 있다특히 옥순봉은 제천 십경 중 8경에도 선정되어 그림같이 아름다운 산봉우리 하나를 제천시와 단양군이 공유하고 있는 특이한 지역이다. 옥순봉의 행정구역은 제천시 관할이고, 옥순봉 절벽에 이퇴계 선생께서 단양군수 시절에 "단구동문(丹邱洞門)"이란 글귀를 새겨 단양의 관문이라고 불리운 사연 탓인가 생각된다. 구담봉과 옥순봉 인근에는 제비봉, 가은산, 금수산, 말목산 등 명산과 장회나루에서 수상관광을 즐길 수 있으며, 청풍문화재 단지 등 볼거리가 산재해 있다. 먹을거리도 풍부한 지역이다. 산행은 계란재에서 시작하여 계란재로 돌아오는 단일 코스뿐이다. 국립공원에 편입되기 전, 2009년 산행 당시에는 삼거리 갈림길에서 옥순봉 ↔ 구담봉 ↔ 삼거리로 돌아오는 등산로가 있었으나, 지금은 삼거리를 중심으로 가고 오고 해야 하는 등산로로 만들어졌다. 국립공원관리의 편의주의적 발상인 것 같다. 물론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한다는 숨은 뜻도 있겠지만..... 월악산 국립공원은 옥순봉 건너 바라보이는 가은산의 새바위 코스와 아래 지도에 나오는 벼락맞은 바위, 둥지봉 코스도 암릉에 클라이밍(Climbing) 지대라고 입구와 출구 쪽을 고기 잡는 그물망처럼 막아 버렸다. 가은산 산행의 키 포인트(Key Point)는 새바위, 벼락맞은 바위, 암릉을 기어오르는 둥지봉코스가 묘미와 감탄을 안겨주는 코스인데........  옥순봉 구담봉은 육지 안의 섬처럼 느껴진다.

거리 5.8Km. 휴식 1시간 30분 포함, 4시간 40분 소요되었다.


산행 안내도는 한국의 산하에서 퍼 온 것임.


계란재 탐방지원센터 (탐방예약제를 실시한다는 안내 현수막이 계시되었고, 뒤쪽에는 주차장 조성 공사가 연말까지.....준공)

지금은 양방향으로 설치된 오르막 차선을 주차시설로 이용하고 있다


탐방 안내소를 지나 삼거리까지는 1.4Km, (2/3는 시멘트 포장도로로 오감이 작동하지 않는다)


포장도로를 지나면 계단을 포함해 아름다운 등산로가 시작된다


구담봉과 옥순봉 갈림길 삼거리 (구담봉을 먼저 탐방하기로 결정...... 구담봉으로)

"국민의식 성숙으로 쓰레기 투기방지 현수막은 이제는 철거해도 될 것 같은데......" 내용을 아는 외국인에게 우리 국민의 후진성을 보여주는 것 같아 마음이 씁쓰레하다.


구담봉 코스에 들어서니 강건너 가은산 둥지봉의 병풍같은 암릉과 멀리 금수산 정상이 잘 보인다 (좌 중앙의 뽀족한 산)


구담봉 중간지점에서 장회나루 전경


뒤 돌아본 삼거리 암릉


남근석?. 모양의 거대한 바위 (자연의 조화가 신비롭다)


추석 연휴 둘째 날, 구담봉과 옥순봉을 찾은 산객이 수백 명은 넘을 것 같다 ......


강 건너 장회나루와 뒤로 보이는 제비봉 능선 (제비봉은 10월 말경이면 단풍으로 매우 아름다운 산)


구담봉 오르는 철계단 (경사도 70도 이상 될 듯.....)

구담봉 철계단을 오르면서 지나온 암릉길 뒤돌아보고......


구담봉 8부 능선에서 만난 명품 소나무


구담봉 정상

단양팔경 중 3경에 지정된 구담봉은 깍아 지른 듯한 기암절벽위에 커다란 거북 한마리가 절벽을 기어오르고 있는 듯 한 형상과, 물속에 비친 바위가 거북무늬를 띠고 있다고 하여 구담(龜潭)이라는 이름을 얻었다고 한다. 퇴계 이황선생께서는 구담봉의 장관을 보고 "중국의 소상팔경이 이보다 나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극찬하였다고 한다 해발 330m이며 명승 제46호로 지정되었다.

선생께서 말씀하신 중국의 소상팔경(瀟湘八景)

1) 소상야우(瀟湘夜雨, 영주시(永州市) 동쪽)소수와 상강에 밤에 뿌리는 비
2) 동정추월(洞庭秋月, 동정호)동정호에 뜬 가을 달
3) 원포귀범(遠浦歸帆, 상음현(湘陰縣))먼 포구에서 귀환하는 돛단배
4) 평사낙안(平沙落雁, 형양시(衡陽市) 회안봉(回雁峰))모래사장에 앉은 기러기
5) 연사만종(烟寺晩鐘, 형산현(衡山縣) 현성(縣城))안개 낀 사찰에서 들리는 저녁 무렵의 종소리
6) 어촌석조(漁村夕照, 도원현(桃源縣) 무릉계(武陵溪))어촌의 저녁에 비치는 석양
7) 강천모설(江天暮雪, 장사시(長沙市) 수륙주(水陸洲))강가에 저녁 무렵 내리는 눈
8) 산시청람(山市晴嵐, 상담소산(湘潭昭山))산속 저자에서 피어나는 푸른 남기


(10m 더 높은 정상은 탐방금지구역으로 그물망으로 통제하고 있다. 2009년 탐방 당시에는 정상을 돌아 옥순봉으로 산행할 수 있는 등산로가 있었는데....... 국립공원으로 편입되면서 통제구역으로 폐쇄 시킨 듯....행정 편의상...... 산객의 안전을 위하여 ????)



구담봉 정상 표지석 전망대에서 올려다 본 구담봉 제일 높은 곳.... 탐방 통제구역으로 지정 (공원 편의상....)


2009년 4월 1일 옥순봉에서 구담봉으로 올랐던 구담봉 정상 (지금의 정상 표지석보다는 10m 정도 더 높은 곳)


8년전 4월 1일 탐방 사진 (구담봉 정상, 4월 1일 진달래꽃이 만개하였다)









구담봉 전망테크에서 내려다 본 장회나루, 제비봉 능선 모두가 조망된다 (옅은 운무로 사진이 맘에 들지 않는다)


충주호와 말목산 정상


끈질긴 생명력으로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돌아 나오며 다시 한번 찰깍

 

운무속의 가은산 둥지봉과 뒤쪽 멀리 금수산 정상



구담봉에서 다시 삼거리로 돌아와 옥순봉으로 가기전 인증 샷......


옥순봉 내려가는 소나무 숲길


옥순봉 등산로에서 바라본 구담봉 정상


옥순봉 8부 능선 바위틈에서 자라는 분재같은 명품 소나무


촛대 바위에서 올려다본 옥순봉 정상


촛대바위와 강 건너 가은산 둥지봉


촛대바위 능선에서 옥순대교


옥순대교


옥순봉 암벽 (퇴계 선생께서 새겼다는 "丹邱洞門"은 보이지 않는다. 충주호의 담수로 물속에 잠겨 버렸다고 한다)) 


나무가지 사이로 옥순봉 정상이 .....


촛대바위 능선에서 올려다 본 옥순봉 정상

옥순봉, 충주호,옥순대교, 나들이 유람선


옥순봉 정상 표지석

옥순봉은 희고 푸른 아름다운 바위들이 힘차게 솟아 마치 대나무 싹과 같다 하여 옥순이라 불리우며 조선 명종 초 단양군수로 부임한 퇴계 선생이 암벽에 단구동문(丹邱洞門)이라 각명하여 소금강이란 별칭이 있을 만큼 아름다운 곳이다. 옥순봉의 행정구역은 제천에 속하여 제천 10경 중 8경에, 옥순봉 절벽에 '단구동문(丹丘洞門)'이라 새기고 단양의 관문으로 정했다고 하여 단양팔경 중 4경에 이름이 올라있다.


옥순봉 정상에서 내려다본 촛대바위 능선 암릉



옥순봉 정상에서 보이는 구담봉 전경

2011년 5월 가은산 등산때....강건너 옥순봉


2013년 4월 가은산을 오르면서 촬영 (가은산 새바위와 옥순봉)


가은산 벼락맞은 바위와 옥순봉 (2013년 4월 가은산 등산때......지금은 가은산도 벼락맞은 바위코스는 금지구역)


2013년 4월 옥순봉과 벼락맞은 바위.  인증 샷......


옥순봉과 옥순대교 (가은산에서)


2016년 10월 제비봉 등산로에서 내려다 본 구담봉과 장회나루


2013년 가은산에서 바라본 구담봉 (중앙의 낙타봉 같은 봉우리)


옥순봉을 내려오면서.......



산행을 마무리하며 계란치 주차장, 양방향 오르막 차선을 주차장으로 사용한다

 (峙 : 산 우뚝할 치, 그래서 "계란치"라고도 명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