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이야기

봉화군 진산(鎭山) 문수산 산행

함께 나누자 2018. 7. 13. 17:28

일시 : 2018. 07. 12(). 08:3014:00 (5시간 30)

코스 : 주실령 예배령 문수산 예배령 - 주실령 (11.2Km)

문수산은 봉화의 진산(鎭山)이다. 신라시대 때 강원도 평창군 수다사에서 수도하던 자장율사가 태백산을 찾아 헤매던 "문수보살"이 이 산에 화현하였다 하여 문수산이라 했다풍수지리설에 의하면 누대에 고관대작과 노승 성불이 난다는 전설이 있으며 문수산은 독수리가 웅크리고 앉아 있는 형국이라 하고 문수산에 축서사가 자리 잡은 터는 독수리가 짐승을 낚아채는 형국이라 해서 축서사(:독수리 취)로 명명하였다고 전해지고 있다. 불법에서 "날카로운 지혜"는 독수리의 부리와 같은 이치에서 대승보살 중에 지혜가 날카롭고 뛰어난 문수보살의 이름을 따서 문수산이라는 지명을 사용하였다고도 한다. (이상 한국의 산하에서 발췌)

보살 : 1. 깨달음을 구하여 중생을 교화하려는 사람

          2. 나이가 든 여신도를 대접하여 이르는 말

          3. 예전에고승을 높여 이르던 말

문수보살 : 석가여래를 왼편에서 모시고 있는, 지혜를 맡아보는 보살

화현(化現) : 중생을 교화하고 구제하기 위한 수단으로 여러 가지 모습으로 변하여 세상에 나타나다(이상 다음백과에서)


문수산은 전형적인 육산이다. 산행 입구인 주실령에서 문수산까지 5.6km 구간은 폭 1020m의 삼각형 뽈대 위에서 길게 이어진 능선을 따라 산행하는 형국이다. 좌우를 돌아보면 바닥이 보이지 않은 급경사면이다. 산행 중 가끔은 넓은 공터도 있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같은 형태의 능선길이다. 유순한 길이지만 봉우리도 아닌 크고 작은 언덕배기 10여 개를 오르내려야 정상에 다다른다. 따라서 체력 소모도 동반해야 한다. 원점회귀 산행일 경우 같은 길의 반복이다. 천년고찰 축서사는 남쪽 산 중턱에 자리 잡고 있어 축서사 관람을 위해선 등, 하산을 축서사 방향으로 계획하여야 한다. 다양한 산행코스를 계획할 수 있다.


해발 780m의 주실령 (도로 좌측 옥돌산 등산로 입구, 우측 멀리 보이는 입간판이 문수산 등산로 입구)


옥석산(옥돌봉)은 백두대간에 위치한 산이라 입구에 상세하게 안내도와 계단도 만들어 찾기 쉽다)


봉화의 진산이라는 문수산,  산행입구에 문수산이라는 아무런 표식이 없어 당황할 수 있다


입구 옆 팻말에는 약수탕길 이라고만 적혀있어 처음 찾는 산객은 문수산 등산로 입구를 못 찾는다 (실제 2016. 10. 31. 문수산 등산을 계획하고 주실령을 찾았으나, 찾지못하여 옥석산을 등산하고 귀가하였다. 이번에는 무작정 올라가 보기로 하였다)


입구에서 수풀을 헤치고 50여미터만 올라서면 정상적인 등산로가 나타난다 (길의 형태로 보아 많은 산객이 찾는 곳이다)


"천하명당 조선십승지 춘양면" 리본이 산객을 맞이한다 (이후  이 리본은 300미터 간격으로 정상까지 안내한다)

 

등산로를 가득 채운 낙엽이 스펀지 역할을 하여 부드러운 감각이 무릎까지 스며온다


계속 유순한 길이 이어진다


해발이 올라갈수록 안개는 짙어가고.....


입구에서 800미터 언덕 (처음으로 문수산이라는 길 안내가 등장한다)


팻말을 일자로 제작하여 직각인 길에는 맞지 않아 떼어서 방향을 잡아 놓은 것 같다


정상으로 올라갈수록 안개는 짙어지고 간간이 산객들이 달아놓은 리본이 길을 안내해 준다.


헬기장 (이곳은 팻말이 정상적이다. 40여 년 전, 예비군 훈련 때 조성한 헬기장에 잡목이 숲을 이루고 있다) 


짙은 안개는 걷히지 않는다


말뚝은 어디 가고,  흩어져있는 표지판을 방향에 맞게 맞추어 모아놓고 찍어본다 (봉화군청 봉화의 명산 코너에는 주실령 ↔ 문수산 6.0km로 표기되어 있는데 400m는 어디로 갔을까.......?)


등산로는 반질반질하지만 숲 속은 원시림이다


짙은 안개가 적막감을 동반한다





하늘말나리


예배령 (중간지점이다. 팻말은 뽑혀져 죽은 고목나무에 기대어 놓았다)



유래는 없지만 예배령 좌우에는 희미하게 길이 나 있다. (코팅된 종이에는 예배령 해발 925m라고 적혀있다)


비바람에 넘어진 고목이 울창한 숲과 안개와 아우러져 조화롭다


떨어진 문수산 표지를 바로잡아 놓고 사진 촬영 (누구의 소행일까...? 자연훼손.... 아님 산짐승.... 산객의 소행은 아닐 텐데.....)


간혹 암릉도 나타난다


두내약수탕 삼거리

축서사 삼거리 (이정표를 제대로 손을 보았네요)


정상이 가까워질수록 안개가 더 짙어진다


하늘말나리




문수산 정상


정상에서 북쪽에 있는 통신시설


정상 전경 (리본 달린 방향으로 하산하면 축서사 우측 대웅전이 나온다)


정상에서 안개가 서서히 걷혀지고 있다

 

정상 10m 아래에 있는 헬기장 (타 헬기장에 비해 정비가 잘 되어 있다)



문수산 유래 및 안내도 (훼손 상태로 보아 제작한 지 10년은 훨씬 넘어 간 듯.... 정비해야 될 것 같다) 




올곧은 금강송이 하늘을 넘어다 본다


돌아온 주실령 문수산 등산로 입구


주실령으로 돌아와 하산을 마무리하였다.

문수산은 산 중턱에 품고 있는 축서사 외에는 볼거리는 없다. 등산로는 울창한 숲으로 하늘도 보이지 않는다. 단지 유순한 등산코스가 정신건강과 체력증진에 도움이 된다는 마음으로 산행한다면 이보다 더 좋은 코스는 없을 것 같다. 


아래 산행 내용은 봉화군청 홈페이지 봉화의 명산 코너에서 문수산에 관한 것을 복사한 것이다

주실령에서 문수산 왕복이 1시간 30분이 소요된다고 홈페이지에서 홍보하고 있다. 헬기를 타고 다녀와야 이착륙 시간을 감안하면 비숫하게 맞을 것 같다. 이정표 관리 상태 등, 조금은 마음을 써야 할 부분이 많은 것 같다. 홈페이지 거리와 실제 이정표상 거리도 맞지 않는다. 홈페이지는 왕복 12.0km, 이정표는 11.2km다. 명산이다. 진산이다 자랑만 할 것이 아니라 주실령에서 출발하든, 축서사에서 출발하든 산행 들머리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정비하여야 할 것 같다.  2017. 06. 18. 축서사를 들머리로 문수산을 찾았다가 겪은 황당한 기억이 새롭다....... 등산로 정비 상태가 다소 미흡하지만 명산은 명산이다

 

문수산 등산로 안내

축서사 사진 (아래 사진은 2017. 6. 18. 문수산 산행때 촬영한 축서사 사진입니다)

문수산 축사사 일주문 (일주문에서 500미터 이상을 가야 축서사 주차장이....)


축서사 표지석 (鷲 棲 寺)


 

범종각



보탑성전




계단을 지나온 보탑성전의 뒷모습


사리보탑

선열당 (사리보탑 오른쪽)


심검당 (사리보탑 왼쪽)


사리보탑을 지나 대웅전 오르는 계단


대웅전







응향각

보탑성전 앞  소형주차장


소형주차장과 해우소 앞을 지나면 문수산 등산로 입구가 나타난다 왼쪽 깔끔한 돌계단은 수목장 가는 길. 오른쪽 물탱크와 석문사이로 희미하게 나 있는 등산로를 찾아서 산행하여야 한다. 수목장으로 올라가면 등산로가 없어 돌아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