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이야기

경기 포천시 진산 왕방산 산행

함께 나누자 2018. 8. 3. 20:30


일시 : 2018. 08. 02. 10:1014:20 (4시간 10분)

코스 : 호병골 - 왕산사 - 왕방산 - 왕방이 고개 깊이울 계곡 깊이울 저수지 (8.5km)

왕방산(해발 737.2m)은 초심자들도 큰 힘 들이지 않고 오를 수 있다. 경기도 포천시 포천읍과 동두천시 경계를 이루는 왕방산은 포천읍에서 서쪽으로 우람하게 솟아 보이는 산이다.

예로부터 포천의 진산으로 불리어 온 왕방산은 산 이름에 관하여 두 가지 전설이 전해오고 있다. 하나는 872(신라 헌강왕 3) 도선국사가 이 산에 머물고 있을 때 국왕이 친히 행차하여 격려하였다 해서 붙여졌다는 이야기이고, 다른 하나는 왕위에서 물러난 태조 이성계가 한양으로 돌아가는 도중에 왕자들의 피비린내 나는 골육상쟁 소식을 듣고 마음을 달래기 위해 이 산의 왕산사에 며칠 동안 머물렀다 해서 붙여졌다는 이야기이다.

산행은 포천동 호병골에서 왕산사를 경유하여 정상에 올라 왕방이 고개에서 깊이울 계곡으로 하산하는 코스로 산행일정을 정하고 산행을 출발하였으나 연일 계속되는 폭염과 고온으로 주차장에서 왕산사까지 오르는 1.5km 구간의 아스팔트 도로는 용광로처럼 달아올라 내리는 비를 맞은 듯... 땀이 등산복을 타고 뚝뚝 떨어진다. 포천시의 예상 기온은 낮 시간대에 35에서 39까지 예보하였다. 30여 명의 인원이 왕산사까지 올랐으나, 폭염으로 중도 포기하고 7명만이 산행을 완주하였다.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산행이었다. 깊이울 계곡은 피서 인파로 계곡 전체가 몸살을 앓고 있다. 남녀노소 차량까지 열기를 식히려고 그늘을 찾아 헤맨다.


왕방산 정상 표지석 (한자표기 내용까지 명기하였다)


호병골 입구 왕산사 안내 표지석 (왕산사까지 약 1.5km)


왕산사 입구 (천년 고찰이지만 일주문이 없다)


입구 오른쪽에 설치된 등산 안내도


입구에서 주차장을 지나면 대웅전이 탐방객을 맞이한다


중혜전 (요사채)


대웅전 앞 석간수


지장전


삼성각


석등


왕산사 전경


미륵불


왕산사를 지나 500m를 오르면 쉼터가 나온다 (선광사와 정상으로 가는 삼거리 갈림길)


쉼터에 마련된 등산 안내도와 왕방산 유래











무럭고개 삼거리



팔각 전망대 (정상 400m 아래에 포천시가 잘 보이는 곳)


전망대에서 포천시 조망



정상을 오르면서 뒤돌아본 전망대


정상 표지석 (동두천과 경계지역으로 표지석은 포천시가, 왕방산 안내도는 동두천시가 세운것 같다)

명품 소나무


 

정상에서 인증 샷......


동두천시에서 설치한 왕방산 안내


방상산 정상 전경



정상을 중심으로 삼거리 안내도 (깊이울 계곡은 국사봉 방향으로 정상에서 2.0km 지점에...... 놓치지 않으려면 잘 살펴야... )


국사봉 방향으로 울창한 숲길은 이어지고....


가끔은 급경사와 암릉구간도 ........


국사봉과 깊이울계곡 길 삼거리 (깊이울 계곡은 우측으로 내려서야 한다)


능선길을 내려서면 조림사업으로 울창한 숲은 사라지고 폭염으로 머리가 뜨근뜨근해진다



능선길에서 400m 내려오면 깊이울 계곡 상류가 시작된다



오랜 가뭄으로 상류에는 물이 없다



계곡 입구에서 1.0km 구간은 피서 인파로 계곡내에는 인산인해







공원입구 좌측에 매표소를 설치하여 주차료를 징수하고 있다


깊이울 (심곡)저수지를 지나며 산행 종료


초기에 호병골 입구에서 왕산사 구간의 아스팔트 길과 

조림사업으로 울창한 숲이 사라진 구간 덕분에 땀을 많이 흘린, 기억에 남는 산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