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이야기

되돌아온 소백산 겨울

함께 나누자 2019. 3. 24. 18:26

일시 : 2019. 03. 24. 08:5014:50 (6시간)

코스 : 죽령 2연화봉 연화봉 1연화봉 비로봉 삼가리 (17.0km)

23일 오후 해발이 낮은 곳에는 비바람이 몰아치고 소백산에는 눈이 내렸다. 이른 아침 죽령 마루에 도착하니 소나무 가지에 내려앉은 봄 눈이 별천지에 온 것처럼 황홀하였다. 유난히 올겨울에는 눈이 내리지 않아 갈증을 느끼던 차에 내린 눈이라 산객 모두가 신들린 사람처럼 가벼운 걸음걸이로 빙판길을 다닌다. 곁에서 보는 사람도 저절로 신이 난다. 산길 17.0km를 걸어도 몸과 마음은 감동, 감사, 환희때 솟아난다는 다이돌핀(Didorphin)의 생성으로 한결 가볍고 상쾌하다.


소백산 죽령 표지석 (죽령은 산악인들이 백두대간 종주 때 제16구간과 제17구간의 분기점으로 활용한다)


차량 넘어로 소백산 연화봉, 비로봉 가는 길


소백산 천문대 6.8km, 소백산 강우레이더 관측소 4.5km (죽령주차장에서 연화봉 7.0km, 2시간 소요)


산행 입구에서부터 춘삼월 봄 눈에 모두가 황홀경에 빠져들고 있다


돌아본 죽령주차장


소백산 죽령탐방지윈센터


소백산 죽령탐방지원센터


탐스럽게 눈 덮인 주목나무


주목나무의 눈꽃이 산객들에게 넉넉한 마음 전해준다


춘삼월에 내린 눈이 산객들의 마음을 사로 잡는다. 주목과 눈은 조합이 잘 맞는 것 같다.





많은 산객들이 눈 내린 소백산을 찾았다. 모두의 발걸음이 가벼워 보인다


중간지점에서 줌으로 당겨본 제2연화봉, 강우레이더 관측소가 어디서 보아도 우뚝 솟아 보인다


자연의 조화가 황홀하다


곁은 눈으로 덮여있고, 속은 빙판길이다

(하산할 때 아이젠은 필수, 하지만 봄눈 녹 듯 한다고, 오후에는 음지 외에는 녹을 것 같다)


죽령에서 2.5km 지점, 바람고개 전망대


바람고개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풍기읍 전경과 우측에는  길게 이어진 중앙고속도로 (줌 사용)


죽령에서 이곳까지 1시간 정도 소요된다


빙판길 오도가도 못하는 차량, (일반인 차량은 출입금지) 


제2연화봉 강우레이더 관측소와 대피소 (해발 1,297m로 표기되어 있다)


백두대간 표지석 (관측소 8층은 누구나 올라서 관람할 수 있도록 개방되어 있다)


쪽빛 하늘과 춘삼월의 하얀 눈이 조화를 이룬다


토성 고리 전망대 앞에서 월악산 방면 (맑은 날에는 이곳에서 월악산 영봉이 뾰족하게조망된다)


토성고리 전망대 (혜성, 토성, 금성 전망대는 천문대에서 이름을 붙어 놓은 듯.......)


토성 고리전망대에서 올려다본 관측소, 떠도는 구름이 한가해 보인다 


전망대에서 연화봉과 비로봉 능선길 (좌측 제1연화봉, 중앙 멀리 하얀 비로봉, 우측 소백산 천문대)


돌아본 강우레이더 관측소


소백산 천문대 앞 쉼터


한국천문연구원 소백산 천문대



천문 관측소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듯......여름이든 겨울이든 건너 다니는 흔적이 없다)


연화봉 표지석 (해발 1,383m)


연화봉 정상에서 한국천문연구원 소백산 천문대와 강우레이더 관측소


연화봉 전망대와 가운데 멀리 비로봉 정상


연화봉 전망대에서 비로봉 능선


철쭉나무에 사슴 뿔처럼 몽실몽실하게 핀 상고대


순백의 깨끗함에 정적이 흐른다.


제1연화봉


제1연화봉 전망대에서 비로봉


제1연화봉 전망대에서 지나온 연화봉과 제2연화봉


제1연화봉 정상 (해발 1,394m)


제1연화봉 정상에서 비로봉


비로봉 능선의 상고대


1,364봉 앞에서 비로봉

삼가계곡과 금계저수지


바람맞이 능선 전망대


바람맞이 전망대에서 지나온 연화봉 봉우리


바위에 핀 상고대


주목 군락지와 비로봉 (가운데 건물은 주목관리소)


천동 삼거리


소백산 주봉 비로봉 (해발 1,439.5m)


비로봉 정상에서 삼가리 계곡과 저수지


달밭골


달밭골 마스코트 화전이와 달이


천년고찰 비로사 일주문


소백산 국립공원 홍보탑 (17,0km, 6시간 소요, 산행 마무리)



에필로그

지난 겨우내 눈이 내리지 않았던 소백산,

이 오는 춘삼월에 많이 내렸다. 때마침 금요일 오후에 내려 토요일 아침 많은 산악인들이 죽령을 찾았다. 죽령에서 비로봉까지 11.3km 구간에는 능선을 따라 황홀한 광경을 연출하였다. 비로봉 능선에는 상고대까지 꽃을 피워 소백산의 면모를 한층 과시하였다. 수려하고 황홀한 모습에 감탄, 감동, 환희 때 솟아 나온다는 다이돌핀(Didorphin) 덕분에 피곤한 줄 모르고 산행을 마무리하였다. 신명 나는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