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명산(四明山)은 강원도 양구군과 화천군의 경계에 우뚝 솟은 해발 1,198m로, 정상에 오르면 사방이 시원스럽게 조망되며 양구군, 화천군, 춘천시, 멀리 인제군까지 모두 보인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정상에서 동남쪽으로는 소양호가 서북쪽으로는 파로호가 그림같이 시원스럽게 조망된다. 사명산은 전형적인 육산으로 간간히 나오는 암릉길도 있다. 정상을 지나 남쪽으로 문바위에 내려서면 7층 석탑과 문바위에서 내려다보는 소양호의 아름다운 전경은 그림과 같다. 서남쪽 산자락에는 철분과 탄산수가 함유된 추곡약수가 있다 추곡약수는 위장병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이름난 곳이다. 이상은 각종 자료에서 통상적으로 사명산을 소개하는 내용들이다.
10일간의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10월 9일 산행한 사명산은 옅은 안개로 조망 거리가 사원 하지 않았으나, 중간지점부터 조성된 단풍이 절정을 이루어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정상에 올랐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소양호와 파라호는 만수위의 호수 영향 탓인지 옅은 안개로 신선감이 퇴색되었으나, 단풍이 절정기에 이른 문바위봉 능선을 바라보니 가슴이 탁 트였다.
산행코스는 웅진리 주차장 – 선정사 – 용수암 - 사명산 – 문바위 – 흥덕사 – 수인리로 하산하는 코스는 웅진리 주차장에서 용수암까지 2.7Km 구간은 시멘트 포장길이고 용수암을 지나면서 약 1.0Km 구간은 뾰족한 돌너덜 길로 깊은 산속 이슬이 마르지 않은 곳은 미끄럼에 주의하여야 했다. 사명산 1.5Km부터는 육산으로 급경사 구간과 간혹 암릉길이 산행에 부담을 주었으나, 절정기를 맞이한 아름다운 단풍 삼매경에 빠져 힘들이지 않고 산행을 마쳤다. 11.6Km (GPS 12.6Km)에 휴식 30분 포함 6시간 47분이 소요되었다. 거리에 비해 시간이 많이 소비된 것은 절정에 달한 단풍 덕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웅진리 주차장에 설치된 사명산 등산안내도
웅진리 주차장
주차장 언덕에 있는 양구군 홍보물
도로변 농가 입구에 백일홍이 아름답다
선정사 전경과 칠층석탑
웅진리에서 사명산 등산코스 용수암까지 2.7 Km 구간이 시멘트 포장도로
용수암을 지나며 시작된 돌너덜 길 약 600m 정도
돌너덜 길이 끝나는 지점 (임도를 건너 사명산 정상으로, 여기서부터 급경사길로 단풍이 절정을 이루고 있다)
사명산 능선길에 도착 (지금부터 정상까지 완만한 등산로가 이어진다
12:00 산행 2시간 50분만에 정상 도착
남쪽방향은 한문, 북쪽방향은 한글로 표기한 사명산 정상 표지석
정상에서 서북방향, 능선 너머로 파라호가 보인다
정상에서 동남쪽의 능선과 소양호
넘어가야할 문바위봉 (오색영롱한 사명산 능선길 단풍 물결, 이번 주가 절정일 것 같다)
문바위봉에서 뒤돌아본 사명산 정상
문바위봉 왼쪽 기둥에설치한층 석탑
칠성탑에 대한 안내도
건너편(하산하면서 오른쪽 바위) 문바위 위에서 바라본 7층 석탑과 소양호
문바위 바위위 단풍
문바위에서 올려다본 사명산 정상
문바위 위 고사목과 단풍
문바위 (옛전에는 다리와 다리사이에 6m 정도의 출렁다리가 설치되어 있었다는 기록이 있다)
문바위를 지나며 올려바본 광경
수인리로 하산
문바위와 수인리 구간에 이름 없는 옛 절처
흥덕사 입구 도착 (사진 오른쪽 시멘트 포장길이 흥덕사로 가는 길, 300m의 거리)
사명산 수인리 쉼터
수인리 사명산 쉼터에 도착, 산행 종료 (11.6Km, 휴식 30분 포함 6시간 47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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