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이야기

눈 쌓인 소백산 도솔봉 등산로

함께 나누자 2018. 2. 1. 17:37

산행일시 : 2018. 01. 31. 09:2613:25 (4시간)

산행코스 : 죽령 샘터 1286(흰봉산 삼거리) - 죽령 (6.6Km.  원점회귀)

대중을 교통을 이용할 계획이었으나 사정이 여의치 못하여 승용차를 이용, 죽령으로 출발하였다. 희방사 입구를 지나면서 밤사이 소백산에는 눈이 내려 도로에 얕게 깔려 있다. 죽령 고갯마루에 도착하니 5mm 이상 눈이 내린 것 같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입구에서부터 눈 쌓인 이후 아무도 가지 않은 등산로에 발자국을 남기며 등산을 시작하였다. 500m 지나 첫 번째 급경사길을 올라서니 바람에 눈이 등산로에 몰려 무릎까지 빠지는 곳이 많다. 발자국 하나 없는 등산로, 길을 찾아 올라갈수록 빠지는 곳이 많고 엄청난 체력과 시간이 소모되었다. 죽령에서 3.3Km 지점인 1286봉에 도착하니 평소에 도솔봉 도착시간인 2시간 37분이 소요되었다. 도솔봉까지 남은 거리는 2.7Km, 남은 구간 반은 내려가고 반은 올라가야 하는 등산로, 체력과 돌아올 시간을 계산하니 죽령에 도착하면 어두워야 될 것 같다. 아쉬움이 남지만 다음을 기약하고 흰봉산 삼거리(1286)에서 죽령에 돌아오니 많은 시간이 남는다. 겨울철 깊은 산중에 눈이 허벅지까지 빠지는 산길을 홀로 돌아다닌다는 것은 남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생각에 아쉬움을 떨치고 귀가 길에 나섰다. 소백산 산행 10여 년 동안 눈이 허벅지까지 빠지는 산행은 처음이다. 2월 중에 도솔봉 완주 산행 계획을 세워본다.

(소백산 국립공원 산불예방 입산금지 기간은 3. 24. 30까지이다.  도솔봉, 국망봉 등)


죽령고개마루 도솔봉 등산로 입구에 있는 영남제일관 (이면에는 죽령루라고 현판이 달려있다)


해발 696m 죽령마루 (道 경계지역으로 각종 홍보 간판이 얽히고설키어 지저분하고 혼란스럽다)


도솔봉 코스 이정표


밤 사이 눈 내린 이후 아무도 가지 않은 도솔봉 등산로



산행입구 계수기를 지나 처음 발자국을 남기며 산뜻한 마음으로산행을시작하였다


뒤 돌아보며 남긴 발자국


때로는 암릉구간도.....




무릎까지 빠진다


죽령기점 1.3Km 도솔봉 샘터




바람으로 등산로에 몰려있는 눈



해발 1,000m 이상에서부터 옅은 상고대가 형성




산죽도 모두 눈 속으로.... (사동리는 도솔봉 넘고 묘적봉 넘어 묘적령에서 우측으로 하산)



전망대에서 올려다 본 도솔봉 정상 (멀리 보이는 뾰족한 암릉)


흰봉산 갈림길 (1286봉) 죽령에서 3.3Km 지점


해발 1000m 지점부터 옅은 상고대가 형성되어 있다



흰봉산 구간은 비법정 등산로, 국립공원에서 출입금지구역으로 지정


하산하면서 나무가지 사이로 제연화봉 강우레이더 관측소 촬영 (줌으로 당겨....)


줌(Zoom)  조금 더 당겨서.....


소백산 국립공원 등산안내도 (전구간 상세하게....)


죽령주막


눈 덮인 등산로를 무사히 하산하게 됨을 감사히 생각하며 완주 못한 구간은 2월 중 계획을 세워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