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이야기

비경 용담폭포를 품고 있는 금수산을 오르다

함께 나누자 2018. 5. 20. 21:31

○  일시 : 2018. 05. 20. 08:40-14:30

○  코스 : 상천 주차장 용담폭포 망덕봉 금수산 상천 주차장 (8.2Km)

○  환경 : 금수산은 월악산국립공원 최북단에 위치하고 있으며, 원래 백운산이었다고 한다. 조선 중기 단양군수를 지낸 퇴계 이황께서 단풍이 든 산의 모습을 보고 마치 비단에 수를 놓은 것처럼 아름답다며 감탄하여 산의 이름을 금수산(錦繡山)으로 바꾸었다고 한다. 산행은 상천리 마을에서 용담폭포, 망덕봉, 금수산에 올라 상천리 마을로 돌아오는 8.2Km의 구간이다 상천리 마을에서 900m 거리에 위치한 용담폭포는 며칠 전 내린 비로 수량이 풍부하여 웅장한 소리를 내며 떨어지는 모습은 장관이었다. 용담폭포에서 돌아내려와 왼쪽으로 다리를 건너면 망덕봉을 오르는 암릉구간의 시작이다. 위험구간은 안전시설과 계단을 설치하여 안전사고를 미연에 예방하였고, 일부 구간은 암릉을 기어올라야 하지만, 손 끝에 닿을 정도로 가까이 있는 분재 같은 노송과 기암괴석의 아름다움에 반해 힘든 줄 모르고 암릉구간을 통과하였다. 망덕봉까지 남은 구간은 1.0Km, 가파르지만 이곳만 오르면 1.9Km 남은 금수산은 쉽게 오를 수 있었다. 여느 산과 마찬가지로 5월의 연푸른 녹음이 햇살을 가려주어 맑은 공기 마시며 정상에 올랐다. 정상과 주변의 공터에는 100여 명 이상의 산객들이 식사를 하고, 일부는 정상 표지석을 배경으로 사진 촬영에 여념이 없다. 휴식 후 하산하는 구간도 바위 너덜 구간과 수백 개의 가파른 계단 등, 출발지점과 만나는 용담폭포 입구까지는 난이도가 있는 등산로다.

 


월악산 국립공원 금수산, 가은산 입구


금수산과 가은산이 함께 사용하는 상천 주차장 (입구에 들어서면 90도 허리굽혀 인사하는 양반소나무를 만난다)


어느 방향으로 산행해도 이곳으로 돌아온다


금수산 입구에 위치한 보문정사 (망덕봉이 제일 높이 보인다)


규모에 비해 매우 정갈스럽다


상천 삼거리 용담폭포 표지석 옆에 비치한 등산 안내도


용담폭포 표지석



용담폭포 입구


우측이 용담폭포 (폭포 전경은 전망대에서 봐야.....)


2010. 08. 05. 용담폭포 (당시 물이 없어 폭포 바로 밑에서 사진 촬영 가능)



용담폭포 전망대


용담폭포 (높이 30m, 지난 3일간 폭우로 수량이 늘어난 폭포에는 떨어지는 물소리가 천둥소리와 같다)


폭포 우측에 있는 암릉


용담폭포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상천마을과 가은산 주 능선


용담폭포 전망대에서 월악산 방면 (중앙에 뾰족산 산이 월악산 영봉, 폭우 이틀이 지나도 강물은 황토빛)


바위 사이에서 자라는 소나무 (모양이 잘 다듬은 분재같다)


위험지구는 계단이 설치되어 있다


가파른 암릉구간이 전체 1.0Km 이상 이어진다

 

바위사이 틈만 있으면 분재 노송이 자리하고 있다







보기와는 달리 두손을 짚어야 오를 수 있다


가파른 암릉구간 (기어야 올라갈 수 있다)


돌아본 암릉구간 (사진보다 실제는 아주 가파른 지역이다.)







사람들이 다니지 않았다면 고사하지 않았을 지도........






독수리 바위 전망대


기암괴석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독수리 바위와 족두리 바위, 중앙 뾰족하게 솟아오른  월악산 영봉


상천 주차장과 가은산 능선




암릉 끝 바위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독수리 바위와 족두리 바위, 강물은 2일 전 내린 폭우로 황톳빛이다.

가리왕산 동계올림픽 스키장 건설로 무너진 토사 때문인지도......(뉴스에 엄청나게 무너졌던데........) 충주호가 이렇게 물이 변한 것은 처음 보는 것 같다


바위를 뚫고 자생하는 소나무의 강인함을 과시



망덕봉 정상 표지석 (사방이 숲으로 가려져 보이는 것이 없다)


2010. 08. 05.  8년전 망덕봉 정상 표식판

(이곳에서 용담폭포 코스로 하산하는 입구를 못 찾아 금수산으로 돌아 간 기억이 새롭다)


망덕봉에서 용담폭포 삼거리로 나와  줌으로 당겨본 금수산 정상


망덕봉 삼거리 (정상 300m 지점)


금수산 전망대


금수산 전망대에서 망덕봉과 청풍호



금수산 정상 표지석


2010. 10. 02. 금수산 정상 표지석


20분 전보다 산객이 2/3 줄었다


하산하면서......


다시 돌아온 용담폭포 (표지석 뒤로 금수산 코스, 좌측으로 용담폭포 경유 망덕봉 코스)


산행 마무리 (상천 주차장, 전세 관광버스는 겹겹이 주차하고 있다)


산행후기

8.2Km, 5시간 50분이 소요되었다. 근래에 보기 드물게 맑고 깨끗한 공기, 산행에 알맞은 기온 등으로 행락 인파가 넘쳐난다. 주차장에는 13대의 관광버스와 수십 대의 승용, 승합차가 산객을 기다리고, 상학주차장과 합하면 오늘 하루 금수산을 찾은 인원은 1,000여 명의 숫자가 추산된다. 신명 나는 하루를 금수산에서 마무리하였다. 돌아오는 길목에 있는 옥순대교 주차장, 구담봉 주차장, 장회나루 주차장에는 관광 전세버스와 승용, 승합차로 넘쳐나 갓길까지 주차장이 되어버렸다. 4일 연휴 중 아직 2일이 남았다. 전국은 행락의 계절이다.

 

PS : 금수산에는 분재 같은 노송과 기암괴석이 산을 메우고 있지만 꽃이 없다. 철쭉도 손가락에 꼽을 정도의 숫자와 어느 산이든 지천으로 깔려있는 야생화 한포기 없다. 자연의 조화가 신기하다.     금수산 정상에서 금수산 삼거리에서 상천 주차장으로 하산하는 코스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보이는 것이 없다 숲속의 가파른 길을 지루하게 걸어야.....주차장에 도착한다.

2011. 3. 19. 상천주차장에서 금수산을 올라 상학, 상천주차장으로 하산하는 코스가 아닌 중계탑이 있는 중앙의 능선을 따라 상천주차장으로 하산한 기억이 난다. 국립공원 편입 후, 새롭게 개설된 상천주차장에서 금수산 코스는 개발비용(수백 개의 계단 설치 및 등산로 개설)도 엄청나게 투자되고, 산객들의 체력 소모도 요구되는 코스를 개발한 이유가 접수가 잘 안된다. 임야의 소유 영역에 관한 문제점이 있는 것인지...... 어떤 사연인지는 모르지만,

전국에서 모여든 산객으로 금수산이 들석거리는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