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제 : 2019. 03. 08. 10:10∼15:40 (6시간 30분)
◈ 코스 : 삼가리 승강장 ∼ 비로봉 ∼ 연화봉 ∼ 죽령 주차장(17.0km)
◈ 겨울을 갓 벗어난 소백산에는 겨울 내내 얼어있던 등산로가 봄 햇살에 녹아내려 진흙탕처럼 질척이는 것 외에는 가시적으로 봄이 느껴지지 않는다. 산 능선 음지에는 아직도 눈이 가득하다. 하지만 어디선가 타고 넘어오는 봄의 향기는 소백산을 휘감아 돌고 있다. 해발 1,349m인 소백산 주봉 비로봉에는 바람 끝이 매우 차지만 정녕 봄은 오는 것 같다. 코 끝에 스쳐오는 바람에는 봄의 향기와 내음이 묻어난다. 모처럼 찾아온 미세먼지가 좋음 탓인지 바람을 타고 하늘에서 땅으로 봄은 오고 있다
삼가리 버스승강장에서 200m 거리에 국립공원 홍보탑
매표소를 지나면 삼가야영장이다
비로사 길 계곡 버드나무에는 금방이라도 터트릴 기세로 손가락 크기의 버들강아지가 바람에 살랑인다
달맞이 길 입구
천년고찰 비로사 일주문 (삼가리 버스승강장에서 2.0km)
달밭골 마을 입구
달밭골 마을의 상징물 화전이와 달이, 소백산 깃대종 여우도......
입구를 지나면 삼거리길, 직진하면 비로봉으로, 우측은 소백산 자락길로 순흥 선비촌으로 이어진다
앙상하고 삭막한 것은 겨울과 다름없다 (해발 1,327m 쉼터, 비로봉 정상에서 300m 아래)
정상 50m 아래에서....... 신기에 가까운 쪽빛 하늘이다
긴 겨울을 지나더니 한결 깨끗해지고 깔끔해 보인다 (3월 초순, 스치는 바람 끝은 차다. 쪽빛 하늘이 너무 아름답다)
비로봉 정상에서 연화봉, 제1. 제2 연화봉이 조망된다
국망봉 정상 (가시거리가 좋은 편이 아니다. 옅은 운무가 먼 산을 가린다)
비로봉 가는 길 (미세먼지는 좋음이지만 운무로 인해 가시거리는 별로다. 맑은 날에는 좌 중앙으로 월악산 영봉이 조망된다)
주목과 주목관리소 (아직은 삭막하고 쓸쓸하다)
연화봉으로 가는 능선길
천동삼거리 (직진하면 연화봉, 죽령 뱡향, 우측으로 6.2km 내려가면 다리안 국민관광지)
단양 방면으로는 모두 음지 지역으로 아이젠이 필요하다
돌아본 비로봉과 주목군락지
음지 등산로에는 눈이 녹을 기미가 없다. 그래도 기온은 훈훈하다 (봄이 오는 덕택일까?????..)
바람맞이 능선 전망대에서 연화봉 3봉이 한눈에 조망된다.
1364봉 앞에서 돌아본 비로봉 능선 소백산의 위용이 서려있다) (1364봉은 정상 봉우리에서 앱으로 다운받아본 해발이다)
1364봉에 올라 내려다본 단양지역 (북쪽 지역은 미세먼지와 운무가 시간이 지날수록 심해지는 듯.......소백산 남쪽 경북지역과 북쪽 충북지역의 미세먼지와 운무가 확인이 차이가 난다. 북쪽이 더 혼탁하다)
1364봉에서 제1연화봉 (음지에는 눈으로 가득) (이곳에는 자주 오르지 않는다. 팻말도 없고... 맑은 날 오르면 조망은 좋다)
제1연화봉 이정표 (기 설치된 이정표에는 해발 1,394m로, 우측 최근 이정표에는 해발 1,366m로 표기되어 있다. 스마트폰에서 앱으로 측정한 해발은 1,369m를 나타내고 있다. 기기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는 듯......)
제1연화봉에서 연화봉과 제2연화봉 (아직은 겨울이다)
5월 말, 꽃을 피우는 철쭉은 아직도 동면 중이다
음지 지역에는 눈이 있어 새로운 정서가 느껴진다
연화봉 표지석 (1,383m, 삼가리 승강장에서 10.0km, 4시간 30분 소요)
연화봉 전망대와 제1연화봉, 비로봉 능선길 조망
소백산 천문대와 제2연화봉 강우레이더 관측소
소백산 천문대와 강우레이더 관측소
천문대 관측소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관측소인 것 같다)
소백산 천문대 (오후 시간대에 내부 관람이 가능하다)
연화봉에서 내려가며 보이는 모습
토성 고리 전망대
토성 고리 전망대에서 연화봉과 비로봉 능선
토성고리 전망대에서 단양 방면
제2연화봉 (해발 1,297m)
죽령기점 2.5km, 제2 연화봉 기점 1.6km, 바람고개 전망대
바람고개 전망대에서 풍기읍 시가지와 중앙고속도로 (육안으로는 영주지역 아파트도 조망, 근래에 보기드문 맑은 날씨다. 위의 사진은 삼성 스마트폰, 아래 사진은 FUJI FILM 카메라 사진)
쉼터 (죽령주차장에서 연화봉까지 크고 작은 8개소에 전망대와 의자 비치 등, 휴식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죽령탐방지원센터
죽령 주차장 (특산물 판매장과 휴게시설이 되어 있다. 평일 오후 시간대에는 다소 조용하다)
경상북도와 충청북도의 경계지역 (충청북도 상징물 고르미와 바르미) 산행 마무리
봄이 오는 길목에서
하얀 눈 밑에서도 푸른 보리가 자라듯
삶의 온갖 아픔 속에서도
내 마음엔 조금씩
푸른 보리가 자라고 있었구나
꽃을 피우고 싶어
온몸이 가려운 매화 가지에도
아침부터 우리집 뜰 안을 서성이는
까치의 가벼운 발걸음과 긴 꼬리에도
봄이 움직이고 있구나
아직 잔설이 녹지 않은
내 마음이 바위 틈에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일어서는 봄과 함께
내가 일어서는 봄 아침
내가 사는 세상과
내가 보는 사람들이
모두 새롭고 소중하여
고마움의 꽃망울이 터지는 봄
봄은 겨울에도 숨어서
나를 키우고 있었구나
"이해인님"의 봄이오는 길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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