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제 : 2019. 05. 24. 05:20∼13:20 (8시간)
◈ 코스 : 비로사 → 자락길 → 국망봉 → 비로봉 → 연화봉 → 희방사 (19.3km)
◈ 소백산 철쭉제(25.26 2일간) 하루 전날 소백산을 찾았다. 매년 철쭉 개화 면적이 줄어들고 철쭉제와 개화시기도 맞지 않은 것 같다. 국망봉과 상월봉 사이 철쭉평원에는 2017년 이후 철쭉이 거의 없다. 혹독한 소백산 칼바람에 꽃봉오리가 형성되지 못하는 것 같다. 국방봉에서 비로봉 사이, 비로봉과 연화봉 사이, 제1연화봉과 연화봉의 철쭉 군락지도 예년에 비하면 개체수가 절반이다. 특히, 지난해 띄엄띄엄 연분홍의 철쭉이 만발하여 산객의 발걸음 가볍게 돋우어주던 비로봉에서 연화봉 사이 4.3km의 긴 능선에도 철쭉이 거의 없다. 기후 탓인 것 같다. 16시경 비로사 앞 주차장에 차 회수를 위하여 다녀온 삼가리 주차장에는 철쭉 행사장 준비에 야단법석이다. 다소 꽃은 적게 피었어도 성공리에 행사가 마무리되기를 기원.......
05:16 일찍 소백산 철쭉 산행을 나섰다 (우측 언덕 위 주차장이 출쭉 행사장)
달밭골 입구에는 철쭉제 행사를 대비하여 이쁘게 단장한 것 같다.
비로봉으로 직진하지 않고 우측 자락길을 이용하여 국망봉, 비로봉, 연화봉으로 산행할 계획이다
05:43 새벽 시간의 잣나무 숲길은 언제나 신선한 공기를 무한하게 제공해 준다
자락길 중간 지점, 짙은 녹음 사이로 햇살이 스며든다
초암사 삼거리에서 국망봉으로......
봉바위와 이곳이 낙동강 발원지이다
돼지바위 (정성이 지극하면 한가지 소원은 이루어 진다고 한다. 돼지해에 많은 산객이 찾아 소원을 기원한다)
국망봉 삼거리 (좌로 가면 비로봉, 우로 가면 국방봉, 상월봉, 탐방 후에는 다시 이곳으로 돌아와야.... )
국망봉 삼거리에 활짝 핀 철쭉 (소백산 철쭉 특유의 연분홍이다)
국망봉 삼거리에서 풍기읍과 안동 학가산 방향, 학가산은 안개에 숨어 짐작만 할 뿐이다
국망봉이 잘 조망되는 곳 (매년 이곳에는 만개한 철쭉으로 포토 존이었는데.... 29일 30일 만개.... 기약해 본다)
29, 30일 쯤이나 만개할 것 같다
국망봉 (신라 마지막 경순왕의 마의태자에 관한 전설이 구전되어 오는 곳이다. 가운데 촞대바위가 인상적이다. )
셀카로 인증 샷......
국망봉에서 내려다본 상월봉 (2017년까지 이곳은 만개한 철쭉으로 평원을 이루었는데.. 18, 19년 철쭉이 없다 기후 탓인 것 같다)
국망봉과 상월봉 사이, 꽃봉오리가 맺혀 철쭉 군락지의 명맥은 유지하고 있다.
국망봉에서 돌아 나오며, 멀리 비로봉 정상과 더 멀리 도솔봉이 조망된다
국망봉에서 비로봉 900m 지점, 연분홍의 철쭉이 군락을 이루었던 곳이었는데...... 아쉽다.
어의곡 삼거리에서 주목관리소 방향 (연화봉 3봉이 모두 조망된다)
어의곡 삼거리에서 비로봉 오르는 길 (넓은 초원에는 멀지 않아 야생화로 메워질 것이다)
비로봉 정상 (비로사에서 국망봉 돌아 이곳까지 10.3km, 4시간 20분 소요되었다. 기온은 초여름을 연상케 한다)
비로봉 정상에서 좌측으로부터 연화봉, 제2연화봉. 제1연화봉과 길고 긴 능선이 조망된다 (비로봉 ↔ 연화봉 4.3km, 2시간 소요)
지난해 11월부터 시작한 계단 교체공사가 완공되어 가는 것 같다.
(하지만 걸어보면 굉장히 불편하다. 계단을 내려가 보면 계단 하나에 한걸음은 너무 멀어 무릎에 무리가 오고, 두 걸음은 너무 가까워 종종걸음으로, 뒤에서 보면 절름발이가 걸어가는 것 같다. 오를 때는 보폭에 맞추면 되지만... 간단한 계단 설계 하나를, 수준 낮은 설계와 잘못된 시공으로 소백산을 찾는 산객들의 무릎을 거덜 나게 만들고 있다. 수십 년 사용하던 계단을 조금만 보수하면 향후 수십 년은 사용할 텐데... 국민 세금 낭비하고, 산객들 무릎 다 잡고.... 150m 정도 공사에 무려 7개월이나 뜸 들이고 (4개월 정도는 매서운 소백산 겨울바람에 공사를 못하였지만)..... 탁상행정의 표본인 것 같다. 인체공학적, 신체리듬에 맞는 조화로운 설계가 필요한 것 같다. 오르막이라고 무턱대고 계단만 만들지 말고.....)
능선 중앙에 서면 풍기읍과 단양읍이 동시에 보이는 바람맞이 능선이다. 철쭉 군락지였는데 올해는 미미하다
지나온 능선, 멀리 비로봉이 조망된다
철쭉과 비로봉
제1연화봉 (기존의 표지판에는 해방 1,394m, 최근 새롭게 설치한 표지판은 해발 1,362m, 32m가 낮아졌다)
제1연화봉 비탈면에 철쭉이 군락을 이루며 제일 많이 꽃봉오리를 맺고 있다. 30일 다시 한번 소백산을 올라야겠다
제1연화봉 전망대에서 연화봉과 제2연화봉 전경
제1연화봉 전망대에서 비로봉 전경
전망대에서 올려다본 제1연화봉 절쭉 군락지
제1연화봉 (연분홍으로 물들어 있어야 할 시기에 꽃봉오리 개체수가 너무 적어 아쉽다. 이달 말이면 만개할 듯.....)
제1연화봉에서 천문대로 빠지는 길목의 철쭉
연화봉 철쭉 군락지 (말일 전후로 만개할 것이다
연화봉과 깔닥고개 중간지점 전망대 (제2연화봉 강우레이더 관측소가 잘 보이고, 그곳엔 소백산 연화봉 대피소가 있다)
깔닥고개 중간지점에 쌓아놓은 돌탑 (우리 민족은 탑 쌓기를 좋아하고 합장하기를 좋아한다. 전문가의 솜씨인 것 같다)
희방폭포 (오랜 가뭄에도 골이 깊어 다수의 폭포수가 흘려 내린다)
희방계곡 자연관찰로를 지나오면 산길은 끝. 대중교통은 이곳에서 800m 내려가야 한다
소백산 쉼터에서 산행을 마무리 한다. 19.3km, 8시간, 조금은 지루한 산행이었다
만개 예정되는 30일 다시 소백산을 찾아볼 계획이다.
띄엄띄엄 끊어지지 않고 이어지는 연분홍의 소백산 능선길 철쭉은 산객이라면 모두가 최고로 아름답다고 기억할 것이다
지난겨울 혹독한 추위로 꽃봉오리 개체수가 많이 줄었지만, 활짝 핀 연분홍 철쭉을 바라보면 역시 소백산 철쭉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 산객 모두의 가슴에 연분홍 빛 소백산 철쭉이 가슴과 기억 속에 함께 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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