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이야기

강원 평창군 금당산,거문산 연계 산행

함께 나누자 2019. 6. 26. 11:46

◈ 언제 : 2019. 06. 25. 09:40∼14:40 (5시간)

◈ 코스 : 금당교 → 금당산 → 금당산 삼거리 → 거문산 → 법장사 → 고대동 주차장 (8.2km)

◈ 햇살이 따갑게 느껴지는 여름의 시작이다. 금당교에서 출발하여 농로를 벗어나 산으로 들어가니 울창한 녹음이 하늘을 가려준다. 아직은 바람이 없어도 시원하다. 금당산(錦塘山)과 거문산(巨文山) 연계 산행은 코스의 거리는 짧은 곳이지만 오르고 내리는 급경사 구간과 산객이 많이 찾지 않은 듯 등산로에는 잡목이 우거져 산행에 지장을 초래하고 급경사에는 힘이 있어야 오를 수 있는 난이도가 높은 산이다. 금당산과 거문산 정상에는 표지석은 있어도 주위를 바라볼 수 있는 조망처는 없다. 정상은 모두 숲 속에 숨어있다. 나이가 여든에 가까운 10여 분의 어르신 회원께서도 모두가 무사히 산행을 마무리할 수 있었던 비결은 평소의 꾸준한 운동 덕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무사히 마칠 수 있었음에 감사드린다.




강원 평창군 용평면 재산리 금당산 정상 (하늘은 올려다 보여도 주위 숲으로 인해 조망되는 곳은 없다)




금당산 산행 기점인 금당교 (관광버스 하차 지점)




금당교를 건너면 숲 속에 표지판이 누워있다




공사 중인 마을 진입로를 따라 가면  끝 지점에 등산 안내도가 세워져 있다




거문산 금당산 등산안내도




마을은 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여기저기에 펜션도 짓고, 볼거리 단장도 하고.......)


 


마을 끝 지점에 이정표 (금당산 1.9km, 지나온 길 0.5km로 표기하고 있으나 금당교에서는 1.0km가 넘을 듯.....)




산을 하늘도 보이지 않은 울창한 숲이 이어지고 경사도도 급해진다




넘어진 지 오래된 나무가 등산로를 막고 있어 뒤에 오시는 분을 위해 선두그룹이 길을 만들어 오르고 있다




마을 끝 지점의 이정표가 잘못 표기 된 듯.... (관광객 유치를 위해 펜션도 짓고, 볼거리도 만드는데... 기본부터 고쳐야겠다)




원시림을 뚫고 안부에 오르면 금당산 정상과 계천평으로 가는 삼거리 능선에 올라선다




왕관바위 전망대 오르는 암릉 (밧줄을 잡아도 오르기 힘든 곳이다. 전망이 좋다 해도 사소한 것에 몸뚱이를 던질 필요는 없다)




금당산 정상 200m지점 삼거리 (거문산으로 오르기 위해선 반드시 이곳으로 돌아와야 한다)




금당산 직전 등산로 (숲을 헤치고 지나가야......)




금당산 정상 (해발 1,173.2m, 이곳에서 돌아 삼거리로 가야 거문산으로 갈 수 있다, 금당산을 넘어 직진하면 반대방향으로 하산)




11:36 금당산 정상에서 인증 샷.....




정상에서 돌아 내려와 금당 사거리 방향으로 내려서야 거문산으로 갈 수 있다




이정표에는 거문산이라는 지표가 없어 우왕좌왕하는 일행




울창한 숲과 희미한 등산로를 지나 금당 사거리에 도착하니 처음으로 거문산 이정표가 나타난다




금당 사거리에는 쉼터도 조성되어 있고.......




정교하게 쌓아놓은 바위덤 (제일 위의 바위는 팔공산 갓바위를 연상케 한다)




좌, 우는 수십길 낭떠러지로 안전에 유의해야......


 


하늘을 가리는 숲 속에는 싱그러움과 넉넉함이 가득하다




거문산 정상은 아니다 삼거리 이정표 일 뿐.......




12:43 거문산 정상 도착, 인증 샷.......




거문산 표지석에서 20m 뒤쪽으로 암릉 위에 자생한 나무에 매달아 놓은 거문산 표식




13:09 거문산에서 점심식사 후 법장사로 출발




거문산 정상에서 임도까지 300m 구간은 급경사 위험구간 (이후 법장사까지 700m는 더 위험.....)




원시림을 헤치고 법장사 도착 (법장사 탐방은 앙칼진 발바리가 물어 뜯을 듯..... 관람 포기)




법장사에서 임도를 따라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길 옆에 핀 구절초 (법장사에서 주차장 1.3km)




길 옆 감자밭 자주감자 꽃




14:35 고대동 법장사 입구 주차장 도착 산행 마무리




주차장에 세워진 "이효석 님의 메밀꽃 필 무렵" 에 등장하는 허생원이 머물던 곳




고대동 주차장 등산안내도



에필로그

강원 평창군은 해발 1,000m급 이상의 높은 산들이 즐비한 청정지역이다. 하늘도 보이지 않은 울창한 숲에서 발산되는 맑고 싱그러운 에너지는 난이도가 높은 산행에 힘을 실어준다. 숲 속을 헤치고 정상을 오르는 산객들의 모습에 넉넉함이 넘쳐난다. 금당산∼거문산 연계 산행, 신명이 솟구치는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