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이야기

춘천 김유정역과 금병산

함께 나누자 2021. 1. 28. 17:28

◈ 언제 : 2021. 01. 27. 12:30∼17:00 (4시간 30분)

◈ 코스 : 김유정역 → 산골나그네 길 → 금병산 → 동백꽃 길 → 김유정 문학관 → 김유정역 (10.3km)

일제 강점기 배고픔과 시련, 온갖 고초 고난을 이겨내고 주옥같은 글을 남기며 29세에 요절한 작가 김유정님의 고향 금병산을 찾았다. 1930년대 작가가 사색하며 거닐던 금병산 기슭에는 작가의 혼과 흔적이 남아 전해오고 있다. 철도사상 최초로 특정인의 이름을 붙인 김유정역을 기점으로 김유정 문학관, 작가의 작품명을 딴 산골나그네 길, 만무방 길, 금 따는 콩밭 길, 동백꽃 길, 실레이야기 길 등, 금병산은 작가의 위대한 업적과 혼이 살아 숨 쉬는 곳이다. 코로나19로 1월 말까지 문학관이 휴관하여 아쉬웠지만, 김유정 문학촌을 돌아보는 것으로 작가의 업적을 더듬어 볼 수 있었다.

 

 

춘천시 신동면에 위치한 김유정역 (철도역사상 최초로 특정인의 이름을 사용한 역이라고 한다)

 

 

 

큰길을 건너 금병산 입구를 찾아 오르면서 돌아본 김유정역 일대

 

 

 

금병초등학교를 지나 마을 끝 지점에 위치한 금병산 안내도(좌측 펜션이 보이는 도로 따라.... 가야한다)

 

 

 

등산 안내도에서 좌측으로 작가의 작품 이름을 붙인 봄봄 펜션

 

봄봄 (김유정의 단편소설 1935년)

점순이와 혼례를 시켜준다는 말에 돈 한 푼 안 받고 삼 년 하고도 꼬박 일곱 달을 머슴으로 일한 내가 혼례를 시켜달라면 늘 점순이가 더 자라야 한다고 미룬다. 심통이 난 내가 일할 생각을 안 하자 장인과 시비가 붙는다. 이에 점순이가 내 편을 들어줄 줄 알았는데 장인 편을 들어 마냥 우는 바람에 나는 얼빠진 등신이 되고 말았다는 해학적이고 토속적인 내용이다

 

 

 

금병산 산림욕장

 

 

 

산림욕장을 지나면 낙엽이 융단처럼 깔린 편안한 오솔길을 오르게 된다. 안부에 도착하면 정상까지 2.6km에 60분 소요, 걷기 쉬운 길임을 말해주고 있다

 

 

 

춘천시에서 남쪽으로 8km 거리에 위치한 금병산은 많은 춘천시민이 찾아 휴게시설도 잘 만들어져 있다. 울창한 송림과 낙엽 깔린 유순한 산길이 트레킹 장소로 아주 적격이다

 

 

 

잡목과 함께 간간히 보기좋은 노송도 함께한다

 

 

 

전형적인 육산으로 산행하기 쉬운 코스이지만 힘들면 중간에서 하산할 수 있는 코스도 마련되어 있다

 

 

 

정상에 위치한 이정표

 

 

 

정상 전망대

 

 

 

전망대에 비치된 조망도 (최전방 화악산까지 조망)

 

 

 

우측 가까이에 안마산, 중앙 볼록한 봉의산, 봉의산 뒤로 우측으로 용화산, 오봉산, 사명산이 조망되고......

 

 

 

춘천에서 제일 높은 대룡산이 우측에 위치하고.......

 

 

 

나뭇가지 너머로 화악산 중봉과 매봉이 조망된다

 

 

 

전망대를 내려오면 금병산 표지석과 측량 삼각점이 자리하고 있다

 

 

 

등산한 산골 나그네 길보다 하산로인 동백꽃 길은 약간 경사도가 있다

 

 

 

전국에 자생하고 있는 노란색 꽃 생강나무가 김유정 소설 속에서는 동백꽃으로 불리는 듯........

 

 

 

웅창한 잣나무 숲 길

 

 

 

금병산에서 김유정 문학촌으로 가는 테크 길 (마을 안길을 따라 길게 이어진다)

 

 

 

아쉽게도 코로나19로 인해 문학관은 1월 말까지 휴업이란다

 

 

 

김유정 선생의 일대기와 작품을 소개

 

 

 

김유정 문학촌의 야외 공연장

 

 

 

- 이하 문학촌의 모습과 작품 소개 -

 

돌아본 김유정 문학촌 (뒤로는 금병산으로 이어지는 동백꽃 길 능선)

 

 

 

구 김유장역 가는 길

 

 

 

나무를 가꾸고 있는 나 신남역장

 

 

 

구 김유정역 (신남역)

 

 

 

금병산 보다 더 유명한 김유정 역, 그분의 주옥같은 명작이 길이길이 후대에 함께하기를 기대하면서.....

 

 

 

 

문학관, 문학촌, 구 김유정 역 등 관람으로 2.5km 정도 더 걸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