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시 : 2018. 12. 29. 10:40∼15:40 (5시간)
◈ 코스 : 독락당 → 자옥산 → 도덕산 → 도덕암 → 장산서원 → 독락당 → 옥산서원 (8.5km)
◈ 조선 중종 때 유학자이며 정치가인 회재(晦齋) 이언적(李彦迪·1491∼1553)이 두 차례의 사화를 겪으면서 역사의 격랑에 휘말렸다. 무오사화(1498년)가 일어나자 회재는 외가인 경주 양동리와 가까운 안강읍 옥산리로 귀향했다.
平生志業在窮經(평생지업재궁경) 한평생 뜻과 일은 경전(經典) 궁구(窮究)에 있어
不是區區爲利名(불시구구위리명) 구구하게 이익과 명예 구하지 않으리
明善誠身希孔孟(명선성신희공맹) 명선(明善)과 성신(誠身)엔 공맹(孔孟)을 바라고
治心存道慕朱程(치심존도모주정) 치심(治心)과 존도(存道)엔 정주를 사모했네
達而濟世憑忠義(달이제세빙충의) 통달해서 세상을 구제함엔 충의에 의지하고
窮且還山養性靈(궁차환산양성령) 궁하면 산으로 돌아와 성령을 기른다
豈料屈蟠多不快(기료굴반다불쾌) 어찌 험하고 많은 불쾌함 생각하리오?
夜深推枕倚前楹(야심추침의전영) 깊은 밤 베개 밀어 두고 앞 난간에 기대노라
회재 이언적의“산당에 병이 일어(山堂病起)”라는 시다.
"운이 다해 성령을 길렀던 산”경북 경주시 안강읍과 영천시 고경면, 임고면을 경계로 하는 자옥산(紫玉山·563m)과 도덕산(道德山·702m)이다. 산세는 회재의 품성처럼 말끔 담백하다. 이름난 암봉 하나 없는 오롯한 육산이다. 질박한 산이지만 산 주름은 낙동정맥과 어엿이 이어지는 뼈대 있는 산이다. 문화재는 국보 제40호 정혜사지 13층 석탑. 보물 제413호 독락당, 사적 제154호인 옥산서원과 그곳에 보관 중인 보물 제524호 정덕계유사마방목, 보물 제525호 보물 삼국사기, 보물 제526호 해동명적, 보물 제586호 이언적 수필고본일괄 등 약 230종의 2,197권의 책이며,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378-1호 회재 이언적 신도비 등 문화유적이 많아 한번은 찾아보아야 할 곳이다 (부산일보 근교산행 및 한국의 산하에서 발췌)
산행은 독락당 주차장에서 돌아 내려와 산장식당 옆 오솔길에서부터 출발하였다
도덕산 정상 (해발 702m. 다른 문서에는 708m로 기록된 곳도 있다)
독락당 주차장 (정면에 중앙에 보이는 기와 건물이 독락당) 독락당 : 회재 이언적 선생이 낙향하여 기거하시던 사랑채
독락당 주차장에서 산장식당 옆 오른쪽으로 자옥산 입구에 들어서면 키 낮은 소나무가 울창하여 하늘이 보이지 않는다
입구 주차장에서 자옥산 정상까지 1.6km, 중간지점을 지나 산의 나무 수종이 활엽수로 바뀌어 앙상한 가지가 바람에 울어된다
처음부터 같은 경사도와 같은 지형이 자옥산 정상까지 육산으로 이어진다
조그만한 바위 하나 없는 자옥산 길에 큰바위가 길을 막아선다. 옆으로 오르는 길이 있다
바위를 돌아 올라서니 너럭바위로 멋진 전망대 역할을 한다
너럭바위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안강읍 소재지
전망대에서 우측에 어래산과 산 아래 옥산저수지도 조망된다
자옥산 정상 (해발 563m) (돌무더기 높은 곳에는 옥산 산악회 표지석이....)
자옥산 남쪽으로는 안강평야와.......
하곡저수지가 조망된다
자옥산 정상에서 도덕산 (자옥산에서 500m 내려가 1.6km 이상 급경사를 올라야 도덕산 정상이다)
자옥산에서 도덕산 오르는 바닥까지 내려서면 정혜사지 13층석탑 갈림길이 나온다
능선길도 같은 수종의 활엽수로 앙상한 가지만 바람에 살랑인다
자옥산과 도덕산 사이에는 옥산리로 하산하는 여러 갈래의 길이 있다
능선에서 서쪽으로 바라보이는 성산저수지와 마을
멀리까지 조망되는 대구 영천 방향
도덕산 정상에서 지나온 자옥산 정상 전경
도덕산 정상에서서 성산저수지와 마을
어래산과 옥산저수지
맑은 날에는 어래산 넘어로 멀리 포항 앞바다까지 조망된다고 한다
도덕산 정상 50m 아래에 도덕사로 하산하는 갈림길
도덕산 정상에는 3개의 표지석이 있다 (제일 큰 표지석은 안맥회에서, 제일 위쪽에는 고경면 기관단체장협의회에서, 아래 표지석은 설치단체나 설치 년도가 없다. 해발 높이만은 702m로 동일하다)
안맥회에서 설치한 표지석 이면에는 도덕산의 유래가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다
도덕산 정상에서 50m 돌아내려와 도덕사로 하산한다 (이정표에는 0.9km로 표기되어 있으나......)
도덕산에서 도덕사로 하산하는 길 (낙엽이 발목까지 빠지는 데다 급경사로 자칫 미끄러지는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도덕암 기슭에서 건나다 보이는 능선
도덕암 산령각
산령각에서 내려다 보이는 도덕암 전경
천년고찰에 비하여 조금 초라하다
도덕암을 지나면 임도와 산길이 장산서원까지 이어진다
도덕암에서 신길과 임도를 따라 1.0km 내려오면 도로에서 내려다본 장산서원 뒷 전경
장산서원 초요문(超邀門)이다
초요문이 굳게 닫혀있어 담넘어로 들어다본 장산서원 (회재 이언적선생의 子 잠계 이전인을 봉향(奉享)한 곳)
국보 제40호 정혜사지 13층 석탑
독락당 (회재 이언적 선생이 고향에 돌아와 지은 사랑채, 일명 옥산정사라고도 함)
독락당 현판 (일명 옥산정사라고도 함)
보물 제526호 해동명적 (보안이 철저하다)
보물 제586호 이언적 수필고본일괄 (보안이 철저하다)
독락당 주차장에서 올려다본 도덕산
독락당 주차장에서 올려다본 자옥산
독락당 주차장에서 차로 5분 거리에 있는 옥산서원 정문인 역락문
옥산서원 옆에 있는 세심대
옥산서원 (현판은 추사 김정희 화백의 글씨)
암수제
민구제
경각
비각
옥산서원 역락분 우측에 수백년 된 향나무
옥산서원 유물관 (토요일 다수의 관람객이 찾아 왔지만 문은 굳게 닫혀있다)
옥산서원 유물관
옥산리 입구에 찾아오는 관람객에게 인사하는 노송 (노송 좌측 뒤로 자옥산과 도덕산 조망)
(노송을 뒤로하고 자옥산, 도덕산 산행, 회재 이언적선생의 유적을 탐방하고 일정을 마무리)
※ 2018년 송년 산행은 이조 중엽의 유학자이자 정치가인 晦齋 李彦迪 선생의 유적과 혼을 가까이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이조시대의 감회가 새롭게 스쳐지나 간다
※ 2018년 산행 결산 : 산행 157회 1,725.9km 중 소백산 123회 1,375.3km, 소백산 이외의 산 34회 350.6km
(소백산 산행 목표 156회로 33회 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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