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8일 평소 마음에 담아 두었던 봉화의 문수산 산행을 나섰다. 문수산은 3대청정 탄산약수(오전, 두내, 다덕약수) 와 축서사를 품고 있는 봉화군의 진산이라고 군청 홈페이지에 소개하고 있다. 문수산은 봉화에서 물야면 방면으로 약 10Km 지점에서 오른쪽으로 군도 정도의 도로로 축서사 이정표를 따라 8.0Km 막다른 길에 산행 들머리와 축서사가 있다. 천년고찰답게 대형주차장과 승용차 50여대를 주차 할 수 있는 규모의 소형차 주차장도 갖추어져 있다. 산행 전에 축서사 경내를 먼저 관람하기로 했다. 축서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16교구 본사인 고운사의 말사로 문수산 기슭 해발 800미터 고지의 명당에 자리잡은 천년고찰이다. 신라 문무왕 13년(673년)에 의상조사가 창건한 사찰로 보물 2점 (보물 제995호 석조비로자나불좌상 부처님과 목조광배, 보물 제1739호 괘불탱화)과 지방문화재 자료 157호 삼층석탑과 158호 축서사 석등을 보유한 고찰이다.대웅전과 보탑성전, 보광전, 응향각, 선열당, 심검당 등 17동의 전각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문수산 축서사 일주문 (일주문 지나 500m를 올라가면 대형주차장과 소형주차장이 있고. 더 이상 갈 수 없는 막다른 길이다 )
축서사 가람 배치도 1 대웅전. 2 보광전. 3 삼존불. 4 적묵당. 5 보물각. 6 응향각. 7 보탑성전. 8 심검당. 9 선열당. 10 사리보탑. 11 안양원. 12 범종각 13 법성료. 14 쉼터.
15 강의동.공양간 17 템플관 (위의 배치도는 축서사 홈페이지에서 복사한 것임)
축서사 표지석 (독수리 축자, 살 서자로 직역하면 독수리가 사는 절이다. 소형주차장이다)
축서사 표지석 바로 엎에는 거대한 범종각이 올려다 보인다
범종각 옆에는 천연 약수가 흐르고......(산행을 마치고 마셔보니 꿀맛이다)
보탑성전 (계단을 오르면 휴게시설과 2층에는 법당으로 부처님을 모셔놓았다)
1층을 오르면 휴게시설로 사찰 홍보사항과 여러가지 안내문이 걸려있다
1층 휴게시설에 게시한 안내문
1층 휴게실의 홍보물
1층 휴게실에 있는 홍보물
1츻 휴게실을 올라오면 돌아서 보이는 보탑성전 (2층은 법당으로 스님의 은은한 독경소리가 가슴에 안겨든다)
보탑성전을 올라서면 사리보탑이 신도를 맞이한다
사리보탑 우측에 선열당
사리보탑 좌측에 심검당
중앙의 사리보탑을 지나면 멀리 계단위에 대웅전이 있다
축서사 대웅전 고찰답게 위엄이 서려 있다
대웅전 부처님
지방문화재 자료 158호 석등
보광전에는 보물 제995호 석조비로자나부처님과 목조광배가 봉안되어 있다
응향각
축서사의 수많은 전각 중에서 제일 위에 위치한 적묵당
문수산 산행을 할려면 반드시 거쳐야 할 사찰이기에 경내를 관람하고 문수산으로 출발하였다
문수산은 해발 1,205m로 전형적인 육산이다 군청 홈페이지에는 해우소를 지나 우측에 산행 들머리가 있는것으로 소개하고 있다. 들머리로 지정한 장소에는 이정표도 펄럭이는 리본도 없다. 끝 지점에 좌측에 계단과 노송사이로 길이있어 산행을 시작하였의나 등산로가 아니였다. 나 아닌 누군가도 길을 헤매며 정상으로 올라간 흔적을 따라 갔으나 그 흔적마져도 사라져 하산 할려고 하였으나, 2/3 정도 지나니 지나온 길도 찾을 수가 없다. 하늘만 바라보고 계속 전진하는 수밖에 없는 실정이였다. 1.2Km 정도의 거리를 2시간이 넘게 헤메이다 능선길에 올라 Daum.net 지도에서 검색한 기억을 더듬어 정상을 올랐다. 정상에도 표지석외에는 아무것도 없다 이정표도 없다 그래도 봉화의 진산이라 많은 산객이 다녀간 리본 흔적을 따라 하산하여 축서사에 도착 산행을 마무리 하였다 2016. 10월 문수산 등산을 위해 주실령에 도착하여 문수산 들머리를 찾지못해 옥석산을 산행하고 돌아간 기억이 떠 올랐다. 옥석산은 들머리에 테크계단과 등산로에 이정표도 한두개 있었던 기억이 난다 백두대간 구간이라 세워 놓은듯....... 봉화의 명산 각하산과 진산 문수산에는 정상 표지석은 있어도 이정표는 없다 나 처럼 혼자 산행하는 산악인은 정말 유념하여야 한다. 하산 완료후 들머리를 둘려보니 노송이 우거진 그곳은 수목장 입구였다. 수많은 혼령의 도움으로 무사히 산행을 완료하게 된것을 감사히 생각한다
봉화군청 홈페이지 봉화의 명산 코너에 등재된 문수산 등산 안내도 (현실과는 판이한 등산 안내도다. 아래 지도를 보면 확연히 대비가 된다)
Daum.net 지도 검색에서 문수산 등산로 지도 (중앙의 붉은 점선 부분으로 등산하여 정상을 거쳐 축서사로 하산, 무사히 집에 돌아온 것에 감사하게 생각한다. 1.2Km 중
1/3은 사람이 다닌 흔적도 없고 암릉구간엑 절벽도 있어, 나무에 매달려야 오를 수 있는 길도 없는 산행이었다. 힘들 고 황당한 산행이었다)
축서사 소형 주차장과 멀리 보이는 해우소 건물 (홈페이지에 해우소를 지나면 오른쪽으로 등산로 입구임을 안내)
해우소를 지나 도로 끝나는 지점 (우측 물탱크 사이로 30m 가면 정규 등산로가 시작 되어 길에서는 산행 들머리를 절대 찾을 수 없다. 문수산 정상을 돌아 하산하면서 확인할 수 있었다 좌측 계단은.... 영혼을 모시는 수목장 입구 )
좌측 계단을 이용하여 산행을 시작 (산행종료 후 확인하니 축서사에서 운영하는 수목장 입구로 초보자 일 경우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위험지역으로 등산로도 없으며, 흔한 소로길도 없다. 2/3정도 오르면 사람이 다닌 흔적도 없다.)
수목장 (여기 저기에 구덩이가 얕게 파여있고 표찰이 있었으나 지나 갈 때는 수목장 흔적을 몰랐다...........??????)
8부 능선에서 만난 산성 흔적
약 1.2Km 구간을 2시간이 넘도록 헤매다 올라선 능선길
Daum.net 지도를 머리에 떠 올리며 정상을 찾아 올랐다. 문수산 전체에 사진에서 보는 정상 표지석외에는 이정표가 없다. 방향을 감 잡을 아무것도 없다. 더듬어 알아서 산행해야 한다. 이것이 봉화군의 진산 문수산의 현실이다.
유일하게 정상에서 바라보이는 곳은 이곳 뿐........ 태양광 발전판 부근에 헬기장이 있다
정상 표지석 이면과 산행 이정표가 되는 산악회 리본
산악회 리본과 바닥에 놓여진 종이 조각이 이정표의 전부다 (봉화의 진산 문수산 산행 황당무계하다)
황당한 산행을 축서사로 내려와 마무리 지었다 (언젠가는 주실령에서 문수산을 찾아 볼 계획을 세우며 하루를 마감했다)
봉화군청 홈페이지 봉화의 명산코너를 참고하면 각화산, 문수산 등은 진짜 황당무계한 산행를 할 수 있다. 사전에 충분한 검토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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