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이야기

소백산, 가을이 익어간다

함께 나누자 2018. 10. 26. 11:17

일시 : 2018. 10. 25. 09:0016:00 (7시간)

코스 : 삼가리 승강장 비로사 비로봉 연화봉 희방사 희방사 승강장 (14.3km)

봄날처럼 화사하고 포근한 가을, 따사로운 햇살이 쬐이는 날씨가 등산하기 알맞은 기온이다. 소백산 국립공원구역부터 시작된 단풍이 비로계곡에는 오색영롱하게 빛난다. 달밭골 마을을 지나 해발 750m를 올라서니 앙상한 가지만 남아 겨울을 준비하고 있다. 자연의 신비스러움이 눈에 들어온다. 비로봉에 올라 조망되는 소백산 구석구석은 겨울이다. 주목, 소나무 등 늘 푸른 상록수 외엔 겨울을 비켜 갈 수 없는 듯 말라버린 잎과 낙엽이 바람에 나풀거린다. 연화봉과 깔닥재를 지나 해발이 낮은 희방사에 가까워질수록 원색의 단풍이 남아 아름다움을 과시하고 있다. 예년에 보면 10월 말이면 소백산 단풍도 절정기를 지나 겨울로 가는 길목에 들어선다. 세월의 무상(無常)함이 스쳐간다.

 

소백산 국립공원 삼가지구 입구


매표소를 지나면 맞은편 야산의 단풍이 아름답게 닥아온다


비로사 길 입구에 선 단풍나무


야산의 단풍도 절정기를 맞은 것 같다


삼가 야영장 단풍  


야영장을 지나니 더 오색영롱한 빛깔이다



한장의 사진으로 소백산 국립공원구역 전체가 상세하게 소개된다


테크로드 따라 단풍 군락지가 이어진다


































함산 정제도 화백님께서 쓰셨다


일주문을 지나 돌아다 본 단풍 전경


영주 삼가동 석조당간지주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7호)



월명루와 보연당 (중앙 제일 먼곳에 비로봉 정상이 조망된다)


좌측으로 범종각과 진공대사 보법탑비 (진공대사 보법탑비 : 경상북도 시도유형문화재 제4호)


비로사 본당 적광전


적광전에는 보물 제996-1호 영주 비로사 석조아미타여래좌상, 보물 제996-2호 영주 비로사 석조비로자나불좌상과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436호 영주 비로사 아미타후불탱화가 모셔져 있다 (2013, 5. 17. 부처님 오신날 찍은 사진)


적광전 앞에 삼층석탑 (여러 탑을 모아 하나로 만든 듯......)


반야실


나한전


삼성각과 망월당


사찰 후문으로 나오는 길목에 있는 요사채 (적막한 사찰에 피어오르는 연기조차 조화롭다)


사찰 후문 뜰에 있는 은행나무


사찰 후문을 나서며 ......  단풍 전경


현수막은 명품마을인데.... 공터에는 사유지라며 차량 출입금지 줄을 쳐놓고, 조금 넓은 길가에는 장비를 동원해 바위를 줄 세워 갖다 놓아 차량 주차를 방해해 놓았다. 소백산을 찾는 산객들의 마음이 찌푸려진다. 현수막에 명품 단어를 삭제해야.........


달밭골 입구


직진하면 비로봉, 우측은 소백산 자락길 (초암사도 우측으로 간다)


삼가리 버스 승강장에서 비로봉 정상 중간지점 (여기서부터 단풍은 모두 지고 낙엽만 바람 따라 춤을 춘다) 


비로봉 정상을 올려다 보며...


로봉 정상 표지석


정상에서 국망봉 조망 (푸르던 숲은 간곳없고.......)

정상에서 연화봉, 제2연화봉, 제1연화봉 조망


정상에서 주목관리소 방향


주목관리소를 지나 연화봉 가는 능선에서 돌아본 비로봉


해발 1,351m 봉에서 돌아본 바람맞이 능선과 비로봉


돌아본 제1연화봉


연화봉 정상 (해발 1,383m)


연화봉에서 강우레이더 관측소와 소백산 천문대


연화봉 정상에서 태양 조형물과 비로봉


연화봉에서 700m 아래 전망대에서 강우레이더 관측소


같은 장소에서 소백산 천문대 관측소


깔닥재 (해발 1,050n)


깔닥재를 지나 300여 미터 하산하면 희방계곡 단풍이 이어진다

이 계단은 산객의 편의를 위해 10월 초순에 제작


지장전 앞 칠층석탑과 범종각


희방사 대웅보전 (전각안에는 1742년 (영조 18년) 제작된 유형문화재 제226호 희방사 동종 보관) 


희방폭포 (28m)


희방사 매표소

희방사에서 버스 승강장으로 가는 육교


버스 승강장에서 희방사 가는 육교


희방사에서 시작된 단풍 행렬이 희방사 버스승강장까지  2,5km 이어진다. 내일 전국적으로 비예보가 있다. 기온도 더 내려갈 것으로 예보하고 있다. 그래도 비로사 계곡, 초암사 계곡, 희방사 계곡의 단풍은 10월 말까지 아름다움을 간직할 것으로 예상된다. 28일 풍기인삼축제가 끝나는 날이다. 인삼축제도 관람하고 희방사 단풍구경도 병행하신다면 일석이조의 기쁨으로 십 년은 더 젊어지실 것 같다


★  오색영롱한 아름다운 단풍에 취해 갈 길을 더듬다가 평소보다 1시간 30분 더 소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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